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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의 한약 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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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안구건조증의 한약 치료 효과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눈이 뻑뻑하고 시린 안구건조증, 한약으로 정말 좋아질 수 있을까요?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거나 너무 빨리 증발해 버릴 때 생깁니다. 한 임상 연구에서 기저 질환이 없는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3개월간 한약을 투여한 결과, 눈물 분비량과 눈물막 안정성 모두 의미 있게 개선되었습니다. 약물 점안에만 의존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한방 치료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안구건조증은 왜 생길까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눈물 분비 부족 — 눈물샘에서 만들어지는 눈물의 양 자체가 줄어드는 경우
  • 눈물 증발 과다 — 눈물은 정상적으로 나오지만 너무 빨리 말라버리는 경우

특히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집중해서 볼 때는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평소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깜빡임이 줄면 눈물막이 자주 새로 덮이지 못하고, 눈물막의 지질(기름) 성분이 부족해지면서 증발량이 늘어 뻑뻑함과 시린 느낌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자가면역질환과 눈물 부족

눈물 분비가 만성적으로 부족해지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쇼그렌증후군 같은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면역계가 눈물샘과 침샘을 공격해 분비 기능이 떨어지면, 단순한 환경적 건조감과는 다른 지속적인 안구건조가 나타납니다. 이런 경우에는 안구 증상만 보지 말고 전신적인 면역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다만 이번에 소개하는 연구는 이러한 기저 질환이 없는 일반적인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이 어느 정도의 치료 효과를 내는지 평가한 것입니다.

한약 치료 효과를 평가한 연구

중국 산시성 기산현 중의의원(陕西省岐山县中医医院) 안과에서 발표된 연구입니다. 86명의 안구건조증 환자의 양쪽 눈 모두, 즉 총 172개의 안구를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들에게 3개월 동안 한약을 투여한 뒤, 치료 전후의 Schirmer I 검사와 BUT(눈물막 파괴 시간) 결과를 비교해 효과를 판정했습니다.

두 가지 핵심 검사: Schirmer I와 BUT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사용한 두 검사의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Schirmer I 검사 — 눈물의 양

아래 눈꺼풀 안쪽에 시험지를 걸어두고 5분 동안 눈물이 스며 올라온 길이를 재는 방법입니다. 눈물 분비량을 직접 평가합니다.

  • 정상: 15mm/5min 이상
  • 경증: 14~9mm/5min
  • 중등도: 8~4mm/5min
  • 중증: 4mm/5min 미만

BUT — 눈물막의 안정성

눈에 염색약을 바른 뒤 눈을 뜬 상태에서 염색된 눈물막이 깨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합니다. 이 시간이 길수록 눈물막의 지질 성분이 풍부하고 눈물이 잘 증발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정상: 10초 이상
  • 경계: 5~10초
  • 감소: 5초 이하

3개월 치료 후, 수치는 어떻게 바뀌었나

두 지표 모두 치료 후 뚜렷하게 개선되었습니다.

  • Schirmer I 평균치: 6.1mm vs 8.2mm/5min — 약 35% 증가하며 눈물 분비량이 늘었습니다.
  • BUT 평균치: 3.6초 vs 6.6초 — 거의 두 배 가까이 늘며 눈물막이 그만큼 오래 유지되었습니다.

눈물의 양이 늘고 눈물막이 더 오래 버틴다는 것은, 눈물 분비와 증발 억제 양쪽에서 동시에 개선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는 결과입니다. 점안액으로 일시적인 습윤만 보충하는 방식과 달리, 분비 기능 자체의 변화를 기대해볼 여지를 보여줍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단순히 마른 눈을 적시는 데 그치지 않고, 눈물 분비가 줄어든 근본 원인과 전신 상태를 함께 살펴 안구건조증을 다룹니다. 특히 쇼그렌증후군처럼 자가면역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안과적 증상과 면역학적 배경을 통합적으로 검토해,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을 설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안구건조증에 한약이 어떻게 도움이 되나요?
A. 소개된 연구에서는 3개월간 한약을 투여한 뒤 눈물 분비량(Schirmer I)이 평균 6.1mm에서 8.2mm/5min으로, 눈물막 유지 시간(BUT)이 3.6초에서 6.6초로 개선되었습니다. 인공눈물이 일시적인 습윤을 보충하는 데 비해, 한약은 눈물 분비 기능 자체의 변화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다만 개인차가 있으므로 전문 진료를 통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Q. Schirmer 검사와 BUT 검사는 무엇이 다른가요?
A. Schirmer I 검사는 5분 동안 나오는 눈물의 양을 길이로 측정해 분비량을 봅니다. BUT 검사는 눈물막이 깨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재서 눈물막의 안정성과 지질 성분을 평가합니다. 앞은 눈물의 '양', 뒤는 눈물의 '질과 유지력'을 본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Q. 안구건조증이 심한데 쇼그렌증후군일 수도 있나요?
A. 눈물 분비가 만성적으로 부족하다면 쇼그렌증후군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입 마름이 함께 있거나 증상이 지속·악화된다면, 안구 증상만 보지 말고 전신 면역 상태에 대한 평가를 함께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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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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