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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증후군과 횡단성 척수염 (Myelitis Transverse), 한약 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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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과 횡단성 척수염 (Myelitis Transverse), 한약 치료 효과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횡단성 척수염이 첫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자가면역질환은 관절이나 분비샘만이 아니라 척수처럼 깊은 신경계까지 침범할 수 있습니다. 그중 횡단성 척수염(Myelitis Transverse)은 쇼그렌증후군·루푸스 같은 질환에서 드물지만 분명하게 나타나는 신경계 합병증으로,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면 보행 장애나 마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횡단성 척수염의 원인과 빈도, 경과, 그리고 한약 치료가 어떤 자리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정리합니다.

횡단성 척수염은 왜 생기나

횡단성 척수염은 척수의 한 분절이 가로 방향으로 염증을 일으켜 그 아래로 운동·감각·자율신경 기능이 한꺼번에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자가면역질환에서는 여러 기전이 함께 작동합니다.

  • 항인지질항체를 가진 루푸스 환자는 척수염 발병 위험이 더 높습니다. 척수 조직의 인지질과 자가항체가 직접 반응하는 경로와, 척수에 분포하는 동맥의 혈전증으로 인한 척수 괴사 경로가 함께 거론됩니다.
  • Aquaporin-4(AQP-4)에 대한 자가항체의 역할도 큽니다. 이 항체는 척수와 시신경을 표적으로 삼아 횡단성 척수염의 병리에서 핵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자가면역성 횡단성 척수염은 단일 원인이 아니라, 항체가 직접 일으키는 손상과 혈류 장애로 인한 이차 손상이 겹쳐 발생합니다.

어느 질환에서 얼마나 자주 생기나

질환별 발생 빈도와, 반대로 척수염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의 비중을 함께 보면 그림이 명확해집니다.

  •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약 1%**에서 척수염이 발생합니다.
  • 루푸스 환자에서는 **1~3%**에서 척수염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척수염을 동반하는 자가면역질환을 원인 질환별로 보면, 쇼그렌증후군이 10%로 가장 높은 원인입니다. 이어서 유육종증(sarcoidosis) 5.9%, 루푸스 3.8%, 항인지질항체증후군(antiphospholipid syndrome) 1.4% 순입니다. 발생 확률 자체는 낮아도, 척수염이 일단 확인되면 그 배경에 쇼그렌증후군이 있을 가능성을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나

증상은 원인 질환에 따라 결이 조금씩 다릅니다.

루푸스에서 발생한 횡단성 척수염은 **하지 무력감이 대표 증상으로 약 70%**에서 나타납니다. 그 외 다리 부종(47%), 발열(21%)이 동반되며 복통과 비뇨기계 증상도 자주 보고됩니다.

쇼그렌증후군에서 발생한 경우는 경과의 속도로 구분합니다.

  • 급성: 빠르게 진행하면서 운동신경과 감각신경 침범 증상이 함께 나타나고, 경추와 등쪽 통증이 동반됩니다.
  • 아급성: 비뇨기계 이상과 더불어 시신경염, 하지마비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경과와 예후 — 회복은 가능한가

루푸스에서 발생한 횡단성 척수염의 예후는 빠르면 8주 안에, 길게는 2년 안에 관해(증상 호전)에 이를 수 있습니다. 회복의 정도는 세 갈래로 나뉩니다.

  • 완전 회복 약 50%
  • 부분 회복 약 29%
  • 증상 정체 또는 악화 약 21%

절반은 회복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부분 회복에 그치거나 악화되므로, 초기 대응과 꾸준한 관리가 예후를 가르는 핵심입니다.

척수 증상이 쇼그렌의 '첫 신호'일 때

특히 주목할 점은, 척수 이상을 호소하는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61%에서 척수 이상이 쇼그렌증후군의 첫 번째 증상이었다는 보고입니다. 안구건조감이나 구강건조감보다 척수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전형적인 건조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드러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척수 증상을 가진 쇼그렌증후군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그중 17명이 척수 증상을 가장 먼저 호소했습니다.

또한 척수염이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경우라면 anti-Ro/SSA 항체가 관여할 확률이 높습니다. Johns Hopkins 병원의 횡단성 척수염 센터가 2001~2002년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재발성 횡단성 척수염 환자 13명 중 10명에서 anti-Ro/SSA 항체가 양성이었고 이들 중 절반은 스테로이드에 반응했습니다. 따라서 척수염 진단 후 계속 재발한다면, 초진 때 감염으로 판단했더라도 실제로는 쇼그렌증후군에 의한 척수염이었고 그때부터 이미 anti-Ro/SSA 항체로 인한 손상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한약 치료는 어디에서 도움이 되나

횡단성 척수염의 급성기에는 스테로이드 등 표준 치료가 우선입니다. 한약 치료는 이를 대체하기보다, 근본 배경인 자가면역 활성과 만성 염증·재발 경향을 다루는 자리에서 의미를 가집니다. 재발을 반복하거나 부분 회복에 머문 환자에서 잔여 증상과 전신 상태를 함께 관리하며, 무력감·통증·비뇨기 증상 같은 동반 증상의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개별 환자의 항체 양상과 경과에 맞춘 맞춤 처방이 핵심입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과 그 신경계 합병증을 오랜 기간 다뤄왔으며, 환자 한 분 한 분의 항체 검사 결과와 증상 경과를 면밀히 살펴 표준 치료와 조화를 이루는 한약 치료 방향을 함께 설계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증후군이 있으면 누구나 횡단성 척수염이 생기나요?
A. 아닙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 중 약 1%에서만 척수염이 발생할 정도로 드문 합병증입니다. 다만 척수염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 중에서는 쇼그렌증후군이 10%로 가장 높은 원인이므로, 척수 증상이 확인되면 쇼그렌증후군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안구·구강 건조 증상이 없는데도 척수염이 먼저 올 수 있나요?
A. 그렇습니다. 척수 이상을 호소한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61%에서 척수 증상이 첫 번째 증상이었고, 전형적인 건조 증상은 그 이후 천천히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원인 불명의 척수염이 재발할 경우 쇼그렌증후군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한약 치료만으로 횡단성 척수염을 치료할 수 있나요?
A. 급성기에는 스테로이드 등 표준 치료가 우선입니다. 한약 치료는 이를 대체하기보다, 자가면역 활성과 재발 경향을 관리하고 잔여 증상의 부담을 낮추는 보완적 역할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체 양상과 경과에 맞춘 개별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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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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