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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침 분비량과 구강 건조증 간의 관계, 인천이레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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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침 분비량과 구강 건조증 간의 관계, 인천이레한의원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입이 마른데 침은 정상이라고요? 쇼그렌증후군 구강건조증의 숨은 원인

쇼그렌증후군 환자가 느끼는 입안의 건조감은 측정된 침 분비량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침의 양이 충분해도 점막을 보호하는 윤활 성분인 뮤신(mucin)에 문제가 생기면 심한 건조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침 분비량과 구강 건조증이 어긋나는 이유, 그리고 그것이 치료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정리합니다.

침 분비량과 건조감이 따로 노는 이유

임상에서 환자가 호소하는 구강 건조감과 실제 측정한 침 분비량 사이의 연관성은 생각보다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비량이 정상 범위인데도 입안이 마르다고 느끼는 환자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차이는 침의 양이 아니라 침의 구성 성분 변화에서 비롯됩니다. 침을 구성하는 수분 자체는 충분하더라도, 침 속의 뮤신 함유량이 적거나 뮤신의 구조에 문제가 있으면 구강 점막에 윤활막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합니다. 그 결과로 건조감을 심하게 느끼게 됩니다.

  • 침 분비량 정상 vs 건조감 호소 — 분비량은 충분하나 윤활 기능이 떨어진 경우
  • 침 분비량 저하 vs 건조감 — 침샘 파괴로 분비 자체가 줄어든 경우

두 경우는 원인도, 치료 접근도 다릅니다.

윤활제 역할을 하는 뮤신(mucin)이란

뮤신은 당단백질의 일종으로, 유전형에 따라 약 19가지 종류가 존재합니다. 소화기관에서 분비되는 뮤신은 기관을 보호하고 소화 운동을 돕는 윤활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위점막에서는 위벽을 보호하는 작용도 함께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입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침 속 뮤신은 점막 표면에 얇은 보호막을 만들어 마찰을 줄이고 촉촉함을 유지시킵니다. 그래서 이 뮤신의 양이나 질에 문제가 생기면, 수분이 충분해도 입안은 마르게 느껴집니다.

MUC5B와 황화(sulfating)의 문제

비교적 최근 연구에서는 여러 뮤신 가운데 MUC5B(cDNA 유형에 따른 분류의 하나)에 주목합니다. MUC5B에 황(S)이 결합하는 황화(sulfating)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침 분비량과 무관하게 구강 건조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뮤신에 황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가 지목됩니다.

뮤신 황화 이상의 두 가지 배경

  • 침샘 샘꽈리세포(acinar mucous cells)의 기능 저하 — 뮤신을 정상적으로 만들어내고 가공하는 세포 기능이 떨어진 경우
  • 침샘 내 면역 이상으로 인한 사이토카인 증가 — 면역 반응이 항진되면서 사이토카인(cytokines)이 늘어나 뮤신 정상화가 방해받는 경우

즉, 단순히 침이 적게 나오는 문제가 아니라, 침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질적 이상이 건조감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연구가 말하는 임상적 의미

이 연구들을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침샘이 파괴되고 침 분비가 줄어 건조감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그러나 호르몬 이상, 면역 이상으로 정상적인 뮤신이 분비되지 못한 결과, 침 분비량과는 무관한 구강 건조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가 중요합니다. 침 분비량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면, 침샘의 비가역적인 파괴가 아직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연구로는 쇼그렌증후군의 구강·치과적 고려 사항을 다룬 Arkinson JC, Fox PC의 보고(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 1993), 필로카르핀이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침 분비에 미치는 영향을 본 Fox PC, Mandel ID의 연구(Oral Surgery Oral Medicine Oral Pathology, 1992), 그리고 쇼그렌증후군을 정리한 Wu AJ, Fox PC의 리뷰(Seminars in Dermatology, 1994) 등이 있습니다.

한의학 치료가 기대할 수 있는 부분

침샘이 완전히 파괴되기 전, 즉 기능적 이상이 주된 단계라면 접근의 여지가 있습니다. 호르몬과 면역의 불균형이 개선되면 뮤신을 비롯한 침 성분이 정상화될 수 있고, 그 결과 침샘의 기능이 회복되어 건조감이 줄어드는 방향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살라겐(필로카르핀 계열)과 같이 증상만 일시적으로 자극하는 대증치료에 머무르는 것과는 결이 다른 접근입니다. 다만 환자마다 침샘 손상의 정도와 면역 상태가 다르므로, 실제 치료 방향은 개별 진찰을 통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을 진료하면서, 단순히 침 분비량이라는 한 가지 수치에 갇히지 않고 침의 질적 변화와 면역·호르몬 상태를 함께 살펴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구강 건조감의 원인을 다각도로 점검하고자 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침은 충분히 나오는 것 같은데 왜 입이 계속 마르게 느껴지나요?
A. 침의 양이 충분해도 점막을 보호하는 뮤신의 함유량이 적거나 구조에 문제가 있으면 윤활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분비량이 정상이어도 건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MUC5B의 황화(sulfating)가 안 되면 어떤 일이 생기나요?
A. 연구에 따르면 MUC5B에 황이 결합하는 과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침 분비량과 상관없이 구강 건조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침샘 세포의 기능 저하와 침샘 내 면역 이상에 따른 사이토카인 증가와 관련됩니다.

Q. 침 분비량이 정상이면 한의학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나요?
A. 침 분비가 어느 정도 유지된다면 침샘의 비가역적 파괴가 진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호르몬·면역 문제를 개선해 침샘 기능 정상화를 도모할 여지가 있으나, 손상 정도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므로 개별 진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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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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