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 인천 이레한의원
목차
쇼그렌증후군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정말 더 높아질까요?
쇼그렌증후군은 눈과 입이 마르는 건조 증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환자분들이 의외로 궁금해하시는 부분은 "전신 건강, 특히 심장과 혈관은 괜찮은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쇼그렌증후군 자체가 심혈관질환을 크게 늘린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과 동반 질환이 위험도를 좌우합니다. 312명을 평균 5년간 추적한 연구를 바탕으로 핵심을 정리해 드립니다.
쇼그렌증후군과 심혈관 위험, 왜 살펴봐야 할까
자가면역질환은 만성적인 전신 염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늘 따라다닙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분들에게 자가면역성 당뇨(1형 당뇨)가 일반인보다 높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심혈관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는 인상을 주는 배경입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막연한 우려를 데이터로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위험인자로는 다음 다섯 가지가 꼽힙니다.
- 흡연
- 고혈압
- 당뇨
- 고지혈증
- 비만
이 인자들이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일반 환자보다 더 자주 나타나는지를 비교하는 것이 연구의 출발점이었습니다.
312명을 5년간 추적한 연구는 어떻게 설계됐나
2010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쇼그렌증후군 환자 312명과, 나이·성별 등을 비슷하게 맞춘 일차의료기관 방문 환자 312명을 대조군으로 구성했습니다. 두 집단의 임상소견과 검사소견을 나란히 비교하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얼마나 다른지를 살펴본 것입니다.
이렇게 조건을 맞춰 비교하면, 단순히 "쇼그렌 환자에게 병이 생겼다"가 아니라 "쇼그렌증후군이라는 점이 차이를 만들었는가"를 좀 더 분명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실제 심혈관질환은 얼마나 발생했나
쇼그렌증후군 환자 312명을 평균 5년간 관찰하는 동안 총 **33건(11%)**의 심혈관질환이 발병했습니다. 이는 대조군 일반 환자의 **10%**와 사실상 유사한 수치였습니다(11% vs 10%).
발생한 질환을 유형별로 보면 다음과 같았습니다(중복 가능).
- 허혈성 심질환 21명
- 뇌졸중 13명
- 말초혈관병증 1명
또한 같은 기간 동안 24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심혈관질환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된 경우는 2명에 그쳤습니다. 즉, 사망 사례에서도 심혈관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습니다.
쇼그렌증후군 자체가 위험을 높이는가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의 비율을 양쪽 집단에서 비교한 결과는 다소 의외였습니다.
- 당뇨: 27% vs 13% — 쇼그렌 환자에서 더 높음
- 고혈압: 30% vs 46% — 쇼그렌 환자에서 더 낮음
- 흡연: 19% vs 31% — 쇼그렌 환자에서 더 낮음
- 비만: 18% vs 26% — 쇼그렌 환자에서 더 낮음
당뇨를 제외하면 고혈압·흡연·비만은 오히려 대조군에서 더 흔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통계만 놓고 보면, 쇼그렌증후군의 병리적 특성 그 자체가 심혈관질환을 끌어올린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치료 약물이 위험도를 바꾼다
오히려 주목할 만한 차이는 치료에 사용한 약물에서 나타났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는 위험인자가 뚜렷하게 증가했습니다.
- 고혈압: 37% vs 25%(스테로이드 비복용)
- 당뇨: 37% vs 21%(스테로이드 비복용)
- 고지혈증: 33% vs 15%(스테로이드 비복용)
즉, 스테로이드 복용은 심혈관 위험인자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반면 항말라리아제(옥시크로린, 할록신 계열)를 복용한 환자에서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의 발생 빈도가 오히려 낮게 확인되었습니다.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라도 어떤 약을 쓰느냐에 따라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갈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어떤 경우에 위험이 높아지나
결국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조건은 일반인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이 있으면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 쇼그렌증후군에서 특이적인 점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위험이 올라가고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하면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쇼그렌증후군 환자분이라면 질환 자체를 지나치게 두려워하기보다, 기본적인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복용 중인 약물이 혈관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관리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을 단순한 건조 증상이 아닌 전신 건강의 관점에서 살피며, 환자분의 동반 질환과 복용 약물, 생활습관을 함께 고려한 통합적인 관리 방향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 오래 함께 가는 건강 관리를 돕겠습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증후군이 있으면 심혈관질환에 더 잘 걸리나요?
A. 312명을 5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병률은 11%로, 대조군 일반 환자의 10%와 유사했습니다. 질환 자체가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보기는 어렵고, 동반 질환과 치료 약물의 영향이 더 중요한 변수로 분석됩니다.
Q.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혈관 건강에 안 좋은가요?
A. 스테로이드 복용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고혈압(37% vs 25%), 당뇨(37% vs 21%), 고지혈증(33% vs 15%)이 모두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는 심혈관 위험인자를 늘릴 수 있어, 복용 시 혈압·혈당·지질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심혈관 위험을 낮추려면 무엇을 관리해야 하나요?
A.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 일반적인 위험인자 관리가 가장 기본입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는 항말라리아제 복용군에서 위험인자 빈도가 낮게 나타난 점도 참고할 수 있으며, 약물 선택과 관리 방향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