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고프로락틴혈증이 발생하는 이유
👨⚕️'쇼그렌증후군으로 치료 중인데, 부인과에서 프로락틴 수치가 2배 가까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다낭성난소증후군이란 소견도 함께 받았는데, 뇌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쇼그렌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건지 걱정됩니다.'
쇼그렌증후군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부인과 검사에서 프로락틴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놀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고프로락틴혈증(hyperprolactinemia)은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일반 인구에서는 약 3%인 반면, 자가면역질환 환자에서는 훨씬 높은 비율로 발견됩니다.

고프로락틴혈증이란 무엇일까요?
프로락틴의 정상 수치는 여성의 경우 10-25 ug/L입니다. 30-100 ug/L 정도의 경미한 상승은 약물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항정신병약(risperidone, haloperidol), 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제(cimetidine, ranitidine), 아편류, 위장관 운동 촉진제(metoclopramide)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약물을 복용하고 있지 않은데도 프로락틴이 높다면, 수치가 많이 높지 않고 두통이나 시신경 이상이 없는 한 뇌하수체 선종보다는 기존 자가면역질환과의 관련성을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자가면역질환별 고프로락틴혈증 발생률
Orbach, H., & Shoenfeld, Y. Autoimmunity Reviews, 6(8), 537-542 (2007).
2007년 연구에서 자가면역질환과 고프로락틴혈증의 관련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습니다. 루푸스(SLE), 전신경화증(SSc), 류마티스 관절염(RA), 쇼그렌증후군(SS), 하시모토 갑상선염(HT), 다발성 경화증(MS) 등의 전신성 자가면역질환과의 관련성이 높았습니다.
| 자가면역질환 | HPRL 발생률 | 특이사항 |
|---|---|---|
| 루푸스(SLE) | 15-33% | 질병 활성도와 관련성 있음 |
| 다발성 경화증(MS) | 약 30% | 시상하부 병변과 관련 |
| 쇼그렌증후군(SS) | 3.6-45.5% | 내부 장기 침범과 관련성 |
| 하시모토 갑상선염(HT) | 19% | 기능저하 시 42.4%까지 증가 |
SS의 경우 고프로락틴혈증 발생 위험이 일반인 대비 1.3-2.4배 높습니다. 프로락틴 농도는 질병 기간과 비례하지는 않지만, 내부 장기 침범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프로락틴 수치 상세 분석
El Miedany, Y. M., et al. Joint Bone Spine, 71(3), 203-208 (2004).

49명의 쇼그렌증후군 환자(평균 49.4세, 평균 유병 기간 3.4년, 여성 44명)와 50명의 일반인을 비교한 연구 결과:
| 항목 | SS 환자 | 일반인 |
|---|---|---|
| 평균 PRL 농도 | 14.5 | 7.9 |
| 고프로락틴혈증 비율 | 16.3% | 2% |
49명의 SS 환자에서 추가로 발견된 소견:
- 염증성 혈관질환: 69.5%
- 내부 장기 질환: 26.5%
- 비염증성 혈관질환: 26.5%
- 단클론 림프구 질환: 6.1%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접근할까요?
자가면역 염증은 매우 광범위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미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이 된 상태에서 새로운 검사 이상(고프로락틴혈증, 호르몬 변화 등)이 나타나면, 그것이 기존 면역 질환의 연장선인지 별도의 문제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면역 체계 전체의 균형을 조절하는 접근을 통해, 다양한 장기에 나타나는 자가면역 염증을 통합적으로 관리합니다. 새로운 증상이 발생했다면 류마티스 전문가의 소견을 우선 들어보고, 기존 질환과의 관련성을 파악한 후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접근입니다.
Q1. 프로락틴이 높으면 뇌하수체 종양인가요?
A1.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수치가 30-100 ug/L 정도이고 두통·시신경 이상이 없다면 약물이나 자가면역질환과의 관련성이 더 높습니다. 다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합니다.
Q2.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프로락틴 검사가 왜 중요한가요?
A2. 고프로락틴혈증은 내부 장기 침범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SS 환자의 3.6-45.5%에서 발견되며, 질병의 장기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됩니다.
Q3. 자가면역질환으로 진단된 후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3. 단독으로 발생한 것인지, 기존 면역 질환의 증상으로 발생한 것인지를 구분해야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빠르게 치료적 접근을 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전문가의 소견을 우선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