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루푸스의 자가면역성 염증을 개선하는 한약, 어떤 기전일까요?
'면역억제제를 오래 먹고 있는데, 한약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루푸스는 면역계의 복잡한 이상으로 발생하는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최근 연구에서 한약이 어떤 면역학적 기전을 통해 루푸스 염증을 개선할 수 있는지 실험적으로 확인된 결과가 있어 소개합니다.
루푸스에서 면역 세포는 어떻게 작용하나요?
루푸스의 핵심 병리에 관여하는 두 가지 면역 세포가 있습니다.
| 세포 | 역할 | 루푸스에서의 변화 |
|---|---|---|
| Tfh cell (T follicular helper) | B cell을 자극해 자가항체 분비 촉진 | 활성 증가 (염증 촉진) |
| Tfr cell (T follicular regulatory) | Tfh와 B cell 활성 억제 | 활성 감소 (억제 기능 저하) |
혈중 Tfh cell의 양은 루푸스의 심각도(SLE severity)와 비례관계에 있습니다.
Yang et al. Cell Death and Disease (2019) 10:140

한약은 어떤 효과를 보였나요?
루푸스 연구용 MRL/lpr mice를 이용한 실험에서 한약(Baicalin)의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 자가항체 감소와 루푸스 신증 개선
- 치료하지 않은 그룹은 16주 차에 dsDNA 항체 농도가 계속 증가
- 한약 복용 그룹은 12주 차에서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음
- 단백뇨도 한약 복용 후 감소
- Tfh cell 분화 억제
- 염증 촉진 사이토카인 IL-21의 유전자 발현이 용량 의존적으로 감소
- 혈중 IL-21 농도도 비례하여 감소

- Tfr cell 분화 촉진
- FoxP3+ 유전자 발현이 고용량 한약 투여 시 크게 상승
- 면역 억제 사이토카인 IL-10, TGF-b 분비량 증가
- Tfr cell 비율이 4% 미만에서 16%까지 상승
- 신장 조직 개선
- 한약 치료군의 신장 조직에서 면역세포 침윤도가 유의하게 감소
- Renal score가 의미 있게 개선
- 한약으로 유도된 regulatory T cell을 루푸스 모델에 주입하면, 항체·단백뇨 감소와 비장종대 개선이 관찰됨

핵심 기전 요약
한약(Baicalin)은 mTOR 활성 조절을 통해 다음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 염증 촉진 Tfh cell 분화 억제
- 면역 억제 Tfr cell 분화 촉진
- 자가항체(dsDNA Ab) 감소
- 루푸스 신증 완화
Q1. 이 연구에서 사용된 한약 성분은 무엇인가요?
A1. Baicalin(바이칼린)으로, 황금(Scutellaria baicalensis)에서 추출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입니다. mTOR 경로를 통해 면역 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Q2. 동물실험 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되나요?
A2. MRL/lpr mice는 루푸스 연구에 널리 사용되는 모델이지만, 동물실험 결과를 인체에 직접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면역학적 기전의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Q3. 한약과 면역억제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나요?
A3. 기존 연구에서 양약과 한약의 병행 치료는 단독 치료보다 임상 증상 개선, 부작용 감소, 재발률 감소 효과를 보였습니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진행해야 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약이 루푸스 염증을 줄인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기전인가요?
A. 동물실험에서 한약(Baicalin)은 mTOR 활성 조절을 통해 염증을 촉진하는 Tfh cell의 분화는 억제하고, 면역을 억제하는 Tfr cell의 분화는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 결과 자가항체(dsDNA 항체) 감소와 루푸스 신증 완화가 함께 관찰되었습니다. 다만 이는 실험 모델에서의 결과이므로 실제 적용은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Q. 한약 복용으로 자가항체나 단백뇨가 실제로 줄었나요?
A. MRL/lpr mice 실험에서 치료하지 않은 그룹은 16주 차까지 dsDNA 항체가 계속 증가한 반면, 한약 복용 그룹은 12주 차 이후 더 이상 증가하지 않았고 단백뇨도 감소했습니다. 신장 조직의 면역세포 침윤도 유의하게 줄고 renal score도 개선되었습니다. 사람에게 같은 정도의 효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므로 정확한 평가는 진료를 통해 받으시기 바랍니다.
Q.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데 한약을 함께 써도 되나요?
A. 기존 연구에서 양약과 한약의 병행 치료는 단독 치료보다 임상 증상 개선, 부작용 감소, 재발률 감소 경향을 보였습니다. 다만 약물 간 상호작용과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에서 상담한 뒤 병행 여부를 결정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