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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간질 발작)과 자가면역질환, 루푸스/쇼그렌과의 관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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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뇌전증(간질 발작)과 자가면역질환, 루푸스/쇼그렌과의 관련성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작이 반복된다면, 그 뒤에 자가면역질환이 숨어 있는 건 아닐까요?

자가면역질환과 간질 발작

뇌전증(간질 발작)은 단순한 신경계 질환을 넘어, 루푸스나 쇼그렌증후군 같은 자가면역질환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특히 뚜렷한 원인 없이 발작이 되풀이되고 자가면역질환의 가족력이나 의심 증상이 함께 있다면, 두 질환의 연결고리를 짚어보는 추가 진단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 반응이 뇌의 전기 신호를 흔드는 이유

면역 체계가 자기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과정은 여러 경로로 뇌의 신경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Devinsky 연구진이 Epilepsy Currents(2013)에서 정리한 바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과 동반되는 발작에는 다음과 같은 5가지 병리적 기전이 거론됩니다.

  • 자가면역 염증 — 자가항체, 면역복합체, 사이토카인이 뇌세포 사이의 전기 신호 전달을 교란
  • 혈관 이상 — 항인지질항체가 뇌혈관에 혈전을 만들어 신경 손상 유발
  • 대사 문제 — 자가면역과 연관된 대사 이상이 뇌 기능에 영향
  • 감염 — 면역억제 상태에서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감염
  • 약물 부작용 — 면역억제제 등이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흥미로운 점은, 특정 자가면역질환으로 확진되지 않은 경우에도 NMDA·GABA-B·LGI1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가 발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점차 확인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루푸스(SLE)와 발작은 얼마나 가까울까요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에서는 간질 발작이 비교적 자주 보고됩니다. 보고된 동반율은 7% vs 40% 범위로 연구마다 편차가 있으며, 전체 환자의 **30~50%**가 어떤 형태로든 신경학적 문제를 경험합니다. 우울증, 인지 기능 저하, 두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루푸스 발작에서 기억해둘 점

  • 가장 흔한 형태는 전신 강직-간대 발작(75%)
  • 첫 발병 이후 **12~43%**가 재발하며, 대부분 1년 이내에 나타남
  • 항인지질항체 수치 상승과 밀접하게 연관
  • 소아 SLE에서는 약 **20%**에서 발작이 발생

항인지질항체는 뇌혈관에 혈전을 만들어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발작이 1차 증상이 아니라 혈관 손상에 따른 2차적 뇌신경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로로도 설명됩니다.

루푸스와 뇌전증

쇼그렌증후군과 그 밖의 자가면역질환에서는

자가면역질환마다 발작이 동반되는 빈도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아래 표는 주요 질환별 뇌전증 동반율을 정리한 것입니다.

자가면역질환 뇌전증 동반율
하시모토 뇌병증 66%
사르코이드증 10%
전신홍반루푸스(SLE) 7~40%
크론병 3.5~5.9%
쇼그렌증후군 3%
베게너 육아종증 3%
베체트병 2.2~5%
셀리악병 1~5%

쇼그렌증후군 자체의 발작 동반율은 약 **3%**로 높지 않지만, 환자의 약 **25%**가 신경학적·신경정신과적 문제를 함께 겪습니다. 특히 항인지질항체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SLE와 유사한 혈전 기전을 통해 발작 위험이 올라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작은 한 가지 모습이 아닙니다

같은 '발작'이라도 시작 부위와 의식 상태에 따라 양상이 다릅니다. 아래 4가지 유형을 알아두면 증상을 구분하는 데 참고가 됩니다.

유형 특징
전신 강직-간대 발작 전신이 경직된 뒤 반복적인 근육 경련, 의식 소실
복합 부분 발작 측두엽에서 시작, 의식 저하와 자동증(비의도적 행동)
단순 부분 발작 의식은 유지되며 경련·감각 이상·정서 변화
근간대 발작 빠르고 짧은 근육 경련, 의식 유지 가능

원인이 분명치 않은 발작이 반복될 때는 ANA, 항인지질항체와 함께 NMDA·GABA-B 등 자가항체 검사를 함께 살펴, 자가면역질환과의 관련성을 확인하는 접근이 권장됩니다.

뇌전증과 자가면역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루푸스,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분들의 신경계 증상에 관심을 두고, 원인이 모호한 발작과 동반 증상의 맥락을 함께 살피며 상담을 진행합니다. 발작 뒤에 숨은 면역의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환자 한 분 한 분의 경과와 검사 이력을 차분히 들여다보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루푸스 환자에서 뇌전증은 얼마나 흔한가요?

A. SLE 환자의 740%에서 간질 발작이 보고됩니다. 가장 흔한 유형은 전신 강직-간대 발작으로 약 75%를 차지하며, 첫 발병 이후 1243%에서 대개 1년 이내에 재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자가면역질환이 뇌전증을 일으키는 주요 기전은 무엇인가요?

A. 자가항체와 면역복합체에 의한 뇌 염증, 항인지질항체에 의한 뇌혈관 혈전, 대사 이상, 감염, 약물 부작용 등 5가지 기전이 관여하는 것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Q. 원인 불명의 발작이 있을 때 자가면역질환 검사가 필요한가요?

A. 자가면역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의심 증상이 동반된 경우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NMDA·GABA-B 등 자가항체 검사와 ANA, 항인지질항체 검사를 통해 발작과 자가면역질환의 관련성을 확인해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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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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