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동종면역 자가면역으로 인한 습관성 유산의 한약 치료 인천 이레 한의원
목차
반복되는 유산, 동종면역·자가면역이 원인이라면 한약 치료는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습관성 유산의 원인 중 면역학적 요인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가운데 일부는 동종면역(alloimmune)과 자가면역이 함께 관여하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사이레이토(Sairei-to) 계열 한약을 복용한 동종면역·자가면역 혼합형 습관성 유산 환자의 출산 성공률은 **72%**로 보고되었고, 치료 후 항인지질항체 농도가 감소한 경향도 관찰되었습니다. 반복되는 유산으로 지친 분들에게 한의학적 접근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습관성 유산의 원인과 면역학적 요인
습관성 유산(Recurrent spontaneous abortion, RSA)은 연속해서 3회 이상 유산이 발생한 경우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한 번의 유산도 마음에 깊은 흔적을 남기는데, 그것이 반복될 때 느끼는 무력감은 말로 다 하기 어렵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자료에 따르면 습관성 유산의 원인은 다음과 같은 분포를 보입니다.
- 면역학적 요인: 20~50%
- 내분비적 요인: 17~20%
- 해부학적 요인: 12~16%
- 유전적 요인: 3~6%
- 감염: 0.5~5%
- 기타: 약 10%
여러 원인 중에서도 면역학적 요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즉 산모의 면역 체계가 임신 유지에 불리하게 작동하는 상황이 반복 유산의 핵심 배경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동종면역과 자가면역, 무엇이 다른가
면역학적 요인 가운데 대부분은 항인지질항체증후군(APS)과 연관된 자가면역질환이며, 여기에 일부 동종면역(alloimmune) 기전이 함께 관여하기도 합니다.
- 자가면역(autoimmune): 산모의 면역계가 자기 조직을 향해 항체를 만들어 공격하는 상태로, 항인지질항체(ACA)나 항핵항체(ANA) 등이 관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동종면역(alloimmune): 태아는 절반이 아버지에게서 온 유전 정보를 갖기 때문에 산모 입장에서는 일부 '남의 조직'에 가깝습니다. 정상 임신에서는 이를 받아들이는 면역 조절이 일어나는데, 이 조절이 충분치 않으면 태아를 향한 거부 반응으로 유산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두 기전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동종면역과 자가면역이 섞여 있는 혼합형으로 확인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한약 치료 효과를 다룬 연구 살펴보기
2010년 Takashi Kano 등이 the 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 (Vol 38, No.4, 705-712)에 발표한 논문(Sairei-to therapy on alloimmune recurrent spontaneous abortions and alloimmune, autoimmune complicated recurrent spontaneous abortions)을 통해 동종면역성·자가면역성 습관성 유산에 대한 한약의 치료 효과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연구에는 동종면역성 습관성 유산 환자 4명과, 동종면역과 자가면역이 혼합된 습관성 유산 환자 43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이 중 26명에게는 Sojyutsu-Sairei-to를, 17명에게는 Byajujyutsu-Sairei-to를 처방하였고, 임신이 확인된 이후에도 최소 18주까지는 한약 복용을 이어갔습니다.
흥미로운 배경 하나는, 일본에는 별도의 한의사 제도가 없어 일반 의사가 한약을 처방한다는 점입니다. 이 논문의 저자 역시 일본의 산부인과 의사입니다.
동종면역성 습관성 유산 산모 4명의 경과
먼저 동종면역성 습관성 유산 산모 4명의 사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34세 여성 — 4번의 연속 유산 과거력, 한약 복용 후 정상 분만
- 35세 여성 — 3번의 연속 유산 과거력, 한약 복용 후 정상 분만
- 31세 여성 — 3번의 연속 유산 과거력, 한약 복용 후 정상 분만
- 29세 여성 — 3번의 연속 유산 과거력, 한약 복용 후 정상 분만
핵심 결과
- 이전까지 총 13회의 유산을 겪었던 4명의 산모가, 한약 복용 이후 모두 성공적인 출산에 이르렀습니다.

혼합형 환자의 출산 성공률과 항체 변화
동종면역과 자가면역이 혼합된 습관성 유산 환자 43명 가운데 31명이 성공적으로 출산하였고(출산 성공률 72%), 12명은 유산하였습니다. 저자들은 이 정도면 성공적인 출산의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비교 지점도 있습니다. 1,000명의 항인지질항체증후군 환자를 다룬 또 다른 논문에서는 항인지질항체증후군 산모의 성공적인 출산 비율이 47.7% 수준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즉 일반적으로 알려진 출산 성공률 **47.7%**와 이 연구의 **72%**를 단순 비교하면, 한약을 병행한 군의 결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난 셈입니다.
항체 수치 변화도 함께 관찰되었습니다.
- 43명 중 ANA(항핵항체) 양성은 12명, ACA(항인지질항체) 양성은 13명이었습니다.
- 한약 치료 이후 ANA 수치가 감소한 산모는 6명, 항인지질항체가 감소한 산모는 12명으로, 특히 항인지질항체 쪽에서 대부분의 산모에게 항체 농도 감소가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비교적 적은 인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므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장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의 항체 양상과 병력에 따라 접근을 달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을 주로 진료하며, 루푸스와 항인지질항체증후군으로 인한 습관성 유산에 대해서도 환자의 면역 상태와 병력을 함께 살피는 한의학적 치료 방향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습관성 유산은 몇 번부터 진단되나요?
연속해서 3회 이상 유산이 반복되는 경우 습관성 유산(RSA)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반복 유산이 2회만 있어도 원인 검사를 고려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의료기관에서 면역·내분비·해부학적 요인을 함께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 동종면역과 자가면역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자가면역은 산모의 면역계가 자기 조직을 공격하는 상태로 항인지질항체나 항핵항체 등이 관여하며, 동종면역은 태아의 아버지 유래 조직에 대한 면역 조절이 충분치 않아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기전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한약 치료만으로 출산이 보장되나요?
연구에서는 사이레이토 계열 한약을 복용한 혼합형 환자의 출산 성공률이 **72%**로 보고되었지만, 이는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한 결과입니다. 개인의 항체 양상과 병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 의료기관의 진단과 함께 치료 방향을 정하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