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크론병(Crohn's disease, CD) 진단과 IL-6와의 관련성은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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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CD)는 주로 10대–20대 사람들에게 발병하며, 입안에서부터 항문까지 이어지는 소화기에 발생하는 염증과 궤양을 특징으로 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동양인보다는 서양인에게 더 높은 발생률을 보였지만, 서울의 역학연구에서는 1990년에 비해 2001년 이후에는 발병률이 약 27배 높아진 만큼 증가하고 있습니다.
크론병의 진단은 증상, 징후, 혈액검사, 내시경 소견, 영상 의학적 소견을 종합하여 내려지게 됩니다.

주요 증상
일반적인 소견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는 질환입니다.
복통 93–95%
설사 73–78%
체중 감소 79–84%이며 이 상태가 수 주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복통은 주로 우하복부와 배꼽 주변이 가장 많고
간헐적으로 쥐어짜는 느낌으로 식후에 심해고 공복일 때 감소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야간 통증이 있어 수면에 방해될 수 있습니다.
경미한 염증이 오래될 경우 섬유화로 인한 장관협착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설사는 물처럼 나오며 수개월 동안 호전과 악화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하고
소화기 염증으로 인한 음식 섭취량 감소와 흡수 장애가 동반되기 때문에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고, 아직 성장기인 청소년기에 발생하면 성장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항문 주변에 표재성 궤양, 농양 쥐젖이 흔하게 관찰되며, 1형은 부드럽고 통증이 없지만 병변이 큰 반면, 2형은 단단하며 압통이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치루는 전체의 15–35%에서 동반되며
복강 내 농양이 생기면 고열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스테로이드로 인한 발열이나 복부 증상과 유사하여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장관 수술을 받게 되면 그 주변에 협착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일부 경우는 장폐쇄로 이어질 때까지 무증상으로 지내게 되며 일부에서는 암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협착 소견이 발견되면 조직 검사까지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검사 대변 검사
J Korean Med Assoc 2017 June; 60(6):484-490
기본 검사에는 전혈구 검사, CRP, ESR 을 해야 하지만 CD 특이적 검사 방법은 없습니다. 혈청 검사에서 anti-saccharomyces cerevisiae antibodies, anti-neutrophil cytoplsmic antibodies는 진단에 유용하지만 민감도가 떨어집니다.
대변 검사에서 칼프로텍틴(fecal calprotectin)은 CD 활성을 반영하기 때문에 중요한 소견에 해당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을 함께 봐주세요
대장 내시경
가장 중요한 검사 방법으로 회장부 말단을 포함한 전체 대장을 검사해야 하고,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조직 검사까지 진행합니다. CD에 특징적인 검사 소견은 종주 궤양, 조약돌 모양, 아프타성 궤양입니다.
조직 검사에서는 림프구 침윤, 국소 음와구조 변형, 육아종이 보일 수 있습니다.
질병 초기에는 아프타성 궤양과 미란이지만 이는 다른 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비특이적 현상입니다. 만약 질병이 진항하게 되면 궤양의 크기가 커지고 병변이 깊어지고, 궤양이 서로 연결되고 그 사이의 점막은 부어서 돌출되어 보여 조약돌을 나열한 모양처럼 보입니다.
CT 등의 영상 의학 검사에서 이상이 없지만 소장 병변이 의심될 때에는 캡슐 내시경을 해볼 수 있지만, 혹시 협착이 있을 경우에는 폐색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풍선 소장 내시경 검사도 유의합니다.

영상 의학 검사
J Korean Soc Radiol 2023;84(3):536-549
내시경을 할 수 없는 케이스에는 CT가 유용합니다. 검사상 장벽의 비후, 점막 증강, 장벽층화 등이 발견될 수 있고, 소장 조영술도 가능합니다. 이 방법은 섬유화를 감별할 수 있고, 중증도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며 항문 주변 CD 진단에 유용합니다.
소장 조영술 :
경구 소장 바륨 조영술은 바륨 현탁액을 마신 후 검사를 진행하고
고위관장법(enteroclysis)은 코 고장 삽관을 한 뒤 카테터를 통해 조영제를 주입하여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 방법은 전자에 비해 점막 주물 팽대가 충분하고 일관성이 있다는 장점 있습니다. 소장 조영술은 과거에는 염증성 장 질환 중 CD가 더 의심될 때 우선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축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산화단층촬영술 (CT) :
소장 내부와 외부를 같이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multidetector-row CT 기술의 발전으로 최근에는 염증성 장 질환이 의심되는 케이스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CT enterography와 CT enteroclysis가 있습니다. 장벽의 적절한 팽대 면에서 후자가 더 유리하며, 특히 근위부에는 후자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다량의 조영제를 마시기 어려운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자기공명 영상 :
방사선 조사가 없고, 연부 조직 간의 대조도가 높으며, 염증 정도를 평가하기 유리합니다. 치루(anal fistula) 농양(perianal abscess)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검사 시간과 비용이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 :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고, 비용이 낮은 장점이 있고, 도플러 검사를 시행하면 혈류 상태까지 볼 수 있고, 장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동안의 연구에 의하면 이 검사의 CD 진단 민감도는 79.7%이고 특이도는 96.7%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침범 부위 및 범위에 대한 평가도 가능하며, 합병증, 염증 정도도 관찰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하지만 검사자의 숙련도에 영향을 많을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Interleukin-6의 생리 병리적 특징
Alhendi A and Naser SA (2023) The dual role of interleukin-6 in Crohn’s disease pathophysiology. Front. Immunol. 14:1295230.
IL-6은 주요 염증성 사이토카인이면서 많은 생리적, 병리적 과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CD에서는 사이토카인 불균형이 장내 미생물 환경을 변화시켜 장내 만성 염증을 유발합니다. 염증성 장질환(IBD)에서는 TNF-a와 IL-6를 포함한 pro-inflammatory cytokines이 많이 발현되고 있습니다. 따라선 IBD 치료에도 이를 타깃으로 한 약이 처방되고 있습니다. TNF 차단제는 CD 환자의 단기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이 약에 반응하지 않은 경우는 IL-6를 타깃으로 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IL-6는 생리적으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발열
피부 증식
조직 형성
급성기 단백질 생성
간의 재생
철분 재활용 조절
생식기 기능 조절
세포 외 기질 재생
골 재흡수
혈관 증삭
림프구 증식 및 분화
항체 생성
대식세포 분극
크론병과 interleukin 6
IL-6 생성과 신호 전달은 염증이 있는 장 점막에서 더 많아지고, 궤양성 대장염보다는 CD에서 더 두드러집니다. IL-6의 정상 생리적 혈장 농도는 약 1.6 pg/ml이지만, CD 환자에게서는 32.7 ng/ml까지 높아지게 됩니다. 과잉 생성된 물질은 PBMCs과 LPMCs에서 유리됩니다. 일반적으로 이 물질은 장 상피, 장 평활근 세포, CD4+% cell, 대식세포에서 분비됩니다.

IL-6 세포 내 신호 전달 경로
Hexameric IL-6 신호 복합체가 활성화되면 gp130의 세포질 꼬리로 다가갑니다
이는 인접한 JAKs가 서로를 드랜스인산화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gp13- 세포질 부분의 티로신 잔기도 트랜스인산화 하게 됩니다.
YXXQ/YXPQ 서열에서 인산화된 tyrosines은 STAT 전사 인자의 도킹 부위로 작용합니다. 결과적으로 STAT은 활성화된 JAK에 의해 인산화 되여 dimerization 되고, 핵으로의 전위를 유도합니다
gp130에서 인산화된 TYR759는 일련의 신호 전달 매개체를 모으고, 이 신호 전달 매개체는 MAPK 경로를 시작하는 Ras 단백질을 활성화하여 결국 전사인자 CEBOb를 활성화시킵니다.
활성화된 JAK는 PI3K를 인산화하고 활성화시켜 원형질 막에서 PIP3를 생성하고, 인산화되고 활성화된 PKB/Akt에 결합하여 여러 하위 경로를 활성화시키고, 그중 하나는 전사 인자 NFkB를 활성화합니다.
활성화된 모든 전사 인자는 핵으로 이동하고, DNA 반응 요소는 표적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게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크론병 진단에 IL-6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1. IL-6는 크론병의 장 염증을 촉진하는 핵심 사이토카인입니다. 혈중 IL-6 수치가 질병 활성도와 비례하며, 치료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됩니다. IL-6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토실리주맙)도 연구 중입니다.
Q2.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어떻게 다른가요?
A2.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든 발생하고 전층(벽 전체)을 침범하며,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국한되고 점막만 침범합니다. 크론병은 건너뛰는 병변(skip lesion)이 특징적입니다.
Q3. 크론병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3. 현재 완치는 어렵지만, 생물학적 제제와 면역조절제로 관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한약으로 장 점막 회복과 면역 균형을 병행하면 재발 간격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