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만성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신경병증 (CIDP)와 자가면역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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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hronic Inflammatory Demyelinating Polyneuropathy, CIDP)란 신경세포의 axon 외부의 myelin sheath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여 수초가 탈락되는 진행성 신경병증입니다. 주로 말초신경(peripheral nervous system)에 나타나며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환경 유발 인자에 영향을 받으면서 서서히 진행하게 됩니다.
임상적으로 8주 이상 지속되는 감각신경 운동신경 이상이 나타나며, 재발과 관해를 반복하면서 서서히 진행하게 됩니다. 주로 양측에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감각 저하, 근력 약화, 감각기능 부전이 주요 특징이며 일부에서는 무반사, 뇌신경 관여, 자율신경 증상, 신경인성 통증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CIDP가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과 중증근무력증(Myasthenia gravis, MG) 등 신경계를 침범하는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 AD)와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특정 HLA loci가 CIDP와 다른 AD의 동일한 발병 원인이 되기 때문이며, 주로 동반되는 자가면역질환은 MS, MG 이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 SS) 전신홍반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is, SLE), 그레이브스병(갑상선 기능 항진증, Graves' disease, GD) 하시모토 갑상선염(갑상선 기능 저하증, Hashimoto's thryoiditis, HT), 1형 당뇨, 백반증, 일차성답즙성간경변증(PBC)등이 있습니다.
CIDP에 관련된 유전자
HLA-A / HLA-B / HLA-C / HLA-DPB1 / HLA-DQA1 / HLA-DQB1 / HLA-DR2 / HLA-DR3 / HLA-DRB1
SERPINA1 / CNTN2 / FCGR2B / CD59 / SH2D2A / PMP22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 발생의 병리적 기전
CIDP의 발생에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이 모두 관여합니다. 면역반응은 주로 척수뿌리(Spinal roots)와 말초신경의 근위부(proximal region of peripheral nerves)에서 일어납니다. 이 부위에 면역세포가 침윤되어 지속적인 염증반응이 일어나며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자가항체를 생성하며, 혈관주위와 혈관내막에 침윤된 marcrophages와 T cell은 axon 퇴행의 원인이 됩니다.
CIDP 환자의 혈액과 CSF를 조사해 보면, T cell의 면역활성의 이상이 확인되며 그 결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증가하고, 항염증성 물질은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TNF-a, IFN-r, IL-2 등의 생성이 지속되는 면역반응이 유지되고 대식세포는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고 결과 탈수초화 과정까지 참여하게 됩니다.
- Adaptive immune response (cellular response)
자가면역반응을 억제하는 Treg (CD4+CD25+Foxp3+ T cell)은 감소되어 있고
염증반응을 만들어내는 CD8+는 증가해 있는 소견이 발견되며
이는 대부분의 자가면역질환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과 일치합니다
- Adaptive immune responso (humoral response)
수초( Myelin)에 대한 자가항체가 검출된다는 사실은 CIDP가 자가면역질환이라는 근거가 됩니다. 또한 Schwann cell의 표면에 보체와 면역글로블린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CIDP에서 검출되는 자가항체들은 다음 단백질을 항원으로 인식합니다.
Myelin protein 0 (P0)
Protein 2 (P2)
Peripheral myelin protein(PMP)-22
Connexin (CX32)
Myelin basic protein (MBP)
또한 랑비에 결절(Node of Ranvier, 신경 섬유 표면 중 수초로 둘러싸여 있지 않고 노출된 부분)에 위치한 myelin antigen에 대한 체액성 면역반응이 기술되고 있습니다.
Nodal/Paranodal antigen에는 NF155 / NF186 / CNTN1 / CASPR1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항체가 생성되는가는 질병의 예후와 치료 반응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를테면 CNTN1에 대한 항체가 생성된 경우는 질병의 진행이 급속으로 빠르며, 운동 신경 증상이 많고, IVIg 치료에 반응을 잘 안 하는 반면 스테로이드에는 좋은 반응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IgG4 isotype과 관련된 면역 질환은 보체를 활성화시키지 않고, IVIg에 반응이 약합니다.
한편 NF155 IgG4 항체를 가진 환자는, 사지 무력감이 있고, EMG 상 탈 수초화 패턴을 보이고, IVIg에 반응을 잘 안 하며, 운동실조와 소뇌 관련 증상을 나타냅니다.

임신은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 발생의 촉발요인이 되거나 재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Kohle, Felix, Satoshi Kuwabara, and Helmar Christoph Lehmann. "Chronic inflammatory demyelinating polyneuropathy and pregnancy: systematic review."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 92.5 (2021): 473-478.
24명의 여성 CIDP 환자에 대한 systemic review에서 17명(71%)는 첫 번째 임신 동안 CIDP가 발생했으며 이 중 8명은 그 다음번 임신에서 재발했습니다. 이들은 스테로이드, IVIg, 혈장 치환술에 잘 반응했습니다. 저자들은 결론에서 임신은 드물긴 하지만 CIDP의 시작이 되거나 재발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면 적절한 검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CIDP는 어떤 질환인가요?
A1. 말초신경의 수초(미엘린)에 만성 자가면역 염증이 발생하여 팔다리 근력 약화와 감각 이상이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입니다. 8주 이상 증상이 진행하며, 길랑-바레 증후군(GBS)과 달리 만성 경과를 보입니다.
Q2. CIDP와 자가면역질환의 연관성이 있나요?
A2. CIDP 자체가 자가면역 기전에 의한 질환이며, 쇼그렌증후군, 루푸스, 갑상선 자가면역, 당뇨와 동반되는 경우가 보고됩니다. 자가면역질환 환자에서 근력 약화가 진행하면 CIDP를 감별합니다.
Q3. CIDP는 치료될 수 있나요?
A3. IVIG, 스테로이드, 혈장교환으로 약 80%에서 치료 반응이 있습니다. 한약으로 신경 재생과 면역 균형을 보조하면 재발 간격을 늘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