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어떤 음식이 해롭거나 도움이 될까요? 인천 송도 이레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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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8년째 자가면역질환 위주의 진료를 하고 있는 인천 송도 이레 한의원입니다.
쇼그렌증후군,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좋지 않은 음식을 먹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케이스를 자주 보게 됩니다. 한의학 치료 중에 음식 조절을 더 철저히 하면서 건강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RA는 주로 활막조직을 침범하는 만성적이고 진행할 수 있는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관절의 손상과 심혈관 합병증 등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다른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 AD)와 마찬가지로 감수성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스트레스, 감염, 흡연, 유해 물질 접촉 등의 환경적 유발 인자에 노출되면서 서서히 진행하게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환경 유발 인자는 유전자 발현의 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후성유전에 변화를 주는 과정으로 질병의 발생과 완화 과정에 기여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께서 음식을 먹을 때
아 내가 이렇게 먹으면 면역이 더 안 좋아지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계십니다.
오늘 글에서는 객관적으로 확인된 음식과 AD 특히 RA와의 관련성에 대해 요약해 보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연관성을 본 것이고, 실제 식단은 개별적인 상황에 맞게 조절하셔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3년 발표된 논문을 통해 RA에 유해한 음식 요소에 대해 리뷰해 보겠습니다
출처 : Guan, Chelsea M., and Shazia Beg. "Diet as a risk factor for rheumatoid arthritis." Cureus 15.5 (2023).
카페인

적절한 양을 마셨을 때에는 발병 위험이 줄어들지만, 과다한 복용은 발병률을 높이게 됩니다.
핀란드의 2000년 연구에서는 하루 4잔 이상의 카피를 마시는 경우 하루 3잔 미만을 마시는 경우에 비해서 RF 양성일 위험도가 약 2.2배 증가한다고 보고했습니다.
Mikules et al의 연구에서 총 31,336명의 여성을 분석해 본 결과 커피 차 등의 카페인 섭취
가 하루 4잔 이상인 경우는 RA 발생 위험이 2.58배 높아졌다고 확인했습니다.
동일 연구에선 하루 3잔을 마시는 경우는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RA 발생 위험이 40% 낮아졌음을 확인했습니다 (RR 0.39 95% CI 0.16-0.97)
고기

아시아인 RA 968명과 대조군 1,037명을 대상으로 한 대조군 연구에서 적색 고기 섭취와 RA 발생 사이에는 의미 있는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반면 EPIC-Norfolk 연구에서는 적색 고기 섭취량이 높은 사람들과 가공육 섭취가 높은 사람들은 RA와 같은 관절염 발생 위험이 각각 1.9배 2.3배 높다고 확인했습니다.
탄수화물

고도로 정제된 탄수화물은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발생의 위험인자로 보고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미가 없다는 연구도 있는데요
워싱턴에서 324명의 RA 참가자와 일반인 대조군 1,245명을 대상으로 한 인구기반사례-대조군 연구에서는 탄수화물 섭취는 RA 발생 사이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반면 968명의 RA와 1,307명의 controls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감자 섭취가 많은 경우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관성을 보고했습니다.
반면 통곡물의 섭취는 RA 발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NHS의 연구에서 이를 확인했고, 통곡물에서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술

네덜란드의 사례-대조 연구에서는 하루 한두 잔 정도의 음주는 RA 발생 위험을 오히려 줄일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RA 환자 515명과 연령 성별을 매칭 한 769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다양한 변수를 분석한 결고, 1주에 15잔 이상 정도의 음주를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anti-ccP ab 양성 위험이 줄었다고 확인했습니다. 1주에 6–10잔의 와인 섭취는 RA 발생 위험을 줄였습니다.
스웨덴의 맘모그래피 코호트에서 34,14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에서는 매주 6잔 정도의 알콜 섭취는 RA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간호사 건강 연구 (NHS)에서는 1976년에 121,701명을 대상으로, 1989년에 116,430명을 대상으로 한 논문에서도 적절한 알코올 섭취는 RA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미국 워싱턴주의 인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폐경기 이후의 여성의 경우 주 14잔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RA 발생 위험이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고 보고 했습니다. (RR=0.5 ; 95% CI=0.2-1.7)
위 연구는 평소 음주습관과 질병 발생 간의 연관성만 확인한 것이기 때문에 이미 진단된 이후에는 새롭게 술을 마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카로테노이드 (항산화 색소)

이 물질은 당근, 토마토, 오렌지, 수박 등에 많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NHS 연구에서는 이 물질과 RA 발생 간에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오와 여성 건강 연구 코호트에서는 카로티노이드 중 한 가지인 β-크롭토잔틴 섭취가 하루 86.9g 이상인 여성은 40g 미만인 여성에 비해 RA 발생 위험이 40% 감소했다는 연관성을 확인했습니다.
유럽의 EPIC-Norfolk 코호트 연구에서는 β-카로틴 섭취 증가는 염증성 다발성 관절염 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보고했으며, 동일 저자들의 후속 연구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 위험과의 관련성은 없었지만, 염증성 다발성 관절질환의 발생은 절반 정도 줄였다는 관련성을 보고했습니다.
지방

EPA와 DHA와 같은 다중 불포화 지방산(PUFAs)는 많은 자가면역질환에 발병 예방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145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와 188명의 일반인 대조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올리브오일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게는 RA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역상 관성을 확인했습니다. (OR 0.39)
스웨덴 코호트 연구에서 중년 및 노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 PUFAs를 하루 0.21g 이상 섭취하면 RA 발병 위험이 35% 낮아진다는 연관성을 보고했습니다.
반면 좋지 않은 기름으로 알려진 포화지방산 섭취는 염증성 관절염 발생의 위험을 약간 높이게 됩니다.
RA 500명과 대조군 500명을 대상으로 한 study에서 고체 기름의 섭취량 증가는 RA 발병 위험을 약 2배 높인다고 보고했습니다.

안 좋은 지방과 탄수화물 붉은 고기의 섭취를 줄이고 좋은 지방과 야채 과일 생선을 많이 먹는 대표적인 건강식단이 지중해식 식단입니다.
지중해식 식단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증상 개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study는다음 글을 참고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1.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은 음식은 무엇인가요?
A1. 지중해식 식단이 가장 근거가 강합니다. 올리브유, 생선(연어, 고등어), 채소·과일, 통곡물, 견과류가 항염 효과를 가지며, 오메가-3 지방산이 관절 염증을 줄입니다. 발효식품(김치, 요거트)도 장내 미생물 건강에 좋습니다.
Q2. 피해야 할 음식은 무엇인가요?
A2. 가공육, 정제 설탕, 트랜스 지방, 과도한 알코올이 염증을 촉진합니다. 글루텐이나 유제품에 민감한 경우 제한하면 증상이 개선되기도 합니다. 개인차가 크므로 식사 일기로 자신의 악화 음식을 파악하세요.
Q3. 식이요법만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을 관리할 수 있나요?
A3. 식이요법은 보조적이며 약물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건강한 식단 + 면역 조절 치료(한약, DMARDs) + 규칙적 운동의 통합 접근이 가장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