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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있을 때 소염진통제를 정말 먹으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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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있을 때 소염진통제를 정말 먹으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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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이레한의원 원장

크론병이 있는 사람은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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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다음과 같은 기전으로 위장관 점막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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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X-1과 COX-2효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COX-1은 점막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프로스타클란딘을 생성합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점액과 중탄산염 분비를 촉진하고, 혈류를 유지해, 위장관 점막의 재상 및 치유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소염진통제로 인해 COX-1이 억제되면, 보호 물질의 생성도 감소하여 위장관의 방어 및 재생 능력이 저하되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NSAIDs는 세포막의 인지질과 직접 상호작용하고, 세포 내 공장에 해당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산화적 인산화 과정을 분리(uncoupling) 시킵니다. 이로 인해 세포 내 에너지 생산이 급격히 저하되고,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이 발생해 세포 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 현상이 위장관 내 상피세포에도 나타날 수 있고, 그 결과로 장내 상피세포가 파괴되거나 괴사 되면서 장벽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3. 이 두 가지 이유로 장 점막의 기능이 약해지면, 장 투과성이 증가하게 되며, 장관 내 독소나 병원체가 내벽을 통해 쉽게 침투할 수 있게 됩니다. 손상은 염증반응을 가속화 시키고, 반복적인 손상-치유 과정을 거치면서 점막의 침식과 궤양 형성 그리고 염증 결과로 인한 변화 (협착, 단백질 손실, 섬유화, 천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결국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재발 생태로 전환하는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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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ACG) clinical guideline에서는 크론병 환자들에게는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의 사용을 가급적이면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 may exacerbate disease activity and should be avoided when possible in patients with Crohn’s disease (strong recommendation, low level of evidence"
Lichtenstein, Gary R., et al. "ACG clinical guideline: management of Crohn's disease in adults." Official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ACG 113.4 (2018): 481-517.

그렇지만 2018년 메타분석과 2023년 SR-MA 연구에서는 모두 실질적인 근거가 약하다고 보고 했습니다.

2018년 Moninoula et al.의 메타 연구에서는 총 5편의 연구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NSAIDs의 사용은 크론병의 증상을 악화시킬 위험도가 1.42배 높아지긴 했지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95% CI 0.65 3.09)

아래 그래프에서 subtotal의 마름모가 1보다 아랫부분을 침범하면,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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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크론병 환자들이 주의해서 복용해야 할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피로놀락톤 (spironolactone)

이 약은 칼륨 보존 이뇨제, 알도스테론 수용체 길항제로 심부전 및 고혈압, 간경화로 인한 부종, 여드름 다모증 탈모 등에 대한 항안드로겐제제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설치류 실험에서 이 약은 장 섬유증을 가진 경우에 사용하면 사망률을 유의미하게 증가시켰음이 확인되고 나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 (CDI)로 입원한 4008명을 대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스피로놀락톤은 간질환이 없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사망률을 약 2배(OR 1.99 95% CI 1.51 - 2.63) 높였음을 확인했습니다.

  1. 항생제

장내 미생물 균형을 교란시켜 염증성 장 질환을 악화 혹은 발병 시킨다는 케이스 보고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항생제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발생의 위험인자 중 한 가지로 생각되고 있기도 합니다.

  1. 여드름 치료제(isotretinoin)

크론병 발병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코호트 연구 및 사례 보고가 있습니다. 호중구 화학주성 활동을 감소시키고, 장내 세균에 대한 선천 면역 반응이 약해져 과도한 적응 면역반응이 생기기 때문으로 추정

IBD를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을 다음 표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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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1.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안 되나요?

A1. NSAIDs는 위장관 점막의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억제하여 점막 보호 기능을 약화시키므로, 염증성 장질환(IBD)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서 절대 금기는 아니며, 관절통이 심할 때 단기간 저용량 사용은 의료진 판단 하에 가능합니다.

Q2. NSAIDs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진통제는 무엇인가요?

A2.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위장관에 영향이 적어 1차 선택입니다. COX-2 선택적 억제제(셀레콕시브)가 일반 NSAIDs보다 안전하다는 연구도 있지만 논란이 있습니다. 한약은 항염과 진통을 위장관 부담 없이 도모할 수 있습니다.

Q3. IBD 환자의 통증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A3. 장 질환 활성도를 먼저 안정시키는 것이 통증 관리의 기본입니다. 면역 조절 치료로 장 염증을 줄이면 관절통도 함께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 선택 시 반드시 소화기내과와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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