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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갑상선염과 부종 그리고 갑상선암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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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부종 그리고 갑상선암의 위험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모두 정상인데도 전신 부종이 빠지지 않는다면, 혹시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의 전신 부종과 갑상선암 위험을 설명하는 대표 이미지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t3·t4·tsh 수치가 정상 범위라 하더라도 점액성 부종을 비롯한 다양한 전신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덴마크에서 2017년 발표된 64,628명 규모의 연구에 따르면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는 유두암 위험이 1.4배, 갑상선 림프종 위험이 9.7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저하증 진단에서 멈추지 말고, 자가항체 검사와 갑상선 초음파로 그 원인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을 찾지 못한 전신 부종 — 50대 여성 환자의 사례

얼마 전 전신 부종을 치료하고자 이레한의원을 찾아오신 50대 여성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당뇨와 고혈압이라는 기저질환이 있었기에 여러 병원에서는 심장·혈관·신장 쪽 문제를 의심했고, 6개월에 걸쳐 수차례 입원과 검사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부종을 설명할 만한 이상 소견은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았고, 이뇨제를 포함한 여러 약물을 써 보아도 부종은 가라앉지 않았다고 합니다.

갑상선 수치가 정상이면 정말 문제가 없는 걸까

이 환자분은 1년 전부터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부종 검사를 위해 방문한 대학병원에서는 t3, t4, tsh가 정상 범위로 잘 유지되고 있다는 이유로, 저하증은 부종의 원인이 아니라는 설명만 듣고 추가 검사 없이 돌아오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대한 항체 검사나 갑상선 초음파를 받아본 적이 있는지 여쭤보니, 그런 검사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하증이라는 결과는 알고 있었지만, 그 저하증의 원인이 하시모토 갑상선염인지는 한 번도 확인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란 — 갑상샘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하시모토 갑상선염(Hashimoto's thyroiditis, HT)**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갑상샘 조직에 림프구가 침윤하면 자가항체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분비되고, 이 과정이 정상 갑상샘 세포를 파괴하고 염증을 유발하면서 호르몬 분비가 점차 줄어드는 저하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즉, 호르몬 수치는 결과일 뿐이고 그 이면에는 면역계의 공격이라는 원인이 자리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주요 증상 — 점액성 부종부터 탈모까지

HT 환자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신의 점액성 부종 — 피부를 눌러봐도 잘 들어가지 않는 단단한 부종
  • 피부가 창백해지고 거칠고 건조해짐
  • 머리카락이 빠지고 윤기가 사라지며, 특히 눈썹 바깥쪽이 잘 빠지는 경향
  • 인지 기능 저하 —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한 느낌
  • 추위를 유난히 많이 타게 됨
  • 관절염과 팔다리 저림이 흔하게 동반됨

이러한 증상 목록을 환자분께 설명드리자, 본인에게 전부 해당된다고 하셨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자체는 부종의 원인이 아닐 수 있어도,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은 전신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안내드리고 관련 추가 검사를 받아보시도록 의뢰해 드렸습니다.

다른 자가면역질환으로 번질 수 있다 — 약 30%의 동반 위험

이 환자분의 사례처럼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일 뿐 아니라 다양한 전신 증상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약 30%**의 환자에서는 쇼그렌증후군, 1형 당뇨와 같은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진단 이후에도 꾸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갑상선암 위험의 관련성을 다룬 참고 자료 이미지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갑상선암 — 덴마크 64,628명 연구

HT는 일부 갑상선암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갑상선암 수술 과정에서 비로소 HT가 함께 진단되는 경우가 30% 정도로 보고됩니다. 대부분은 HT가 먼저 생겼지만 무증상 상태로 지내다가, 암으로 진행된 뒤에야 혈액검사에서 항체가 검출되어 뒤늦게 HT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입니다. 덴마크에서 2017년 출간된 논문은 64,628명의 Hashimoto's thryoiditis 환자를 추적하여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실제로 높아지는지 분석했습니다.

갑상선암 5가지 유형별 위험도 — 유두암 vs 림프종

이 연구는 다섯 가지 갑상선암(Thyroid cancer, TC)과 HT의 관련성을 살펴보았습니다.

  • Papillary(유두암) — 가장 흔한 유형으로, 국내 발생의 **약 97%**를 차지
  • Follicular(여포암) — 두 번째로 흔하며 40-50대에 호발
  • Medullary(수질암) — 전체의 1% 미만, 동양인에게는 드묾
  • Anaplastic thyroid carcinoma(역형성 갑상선암) — 전체의 1% 미만, 60대 후반에 많고 진행이 빠름
  • Thyroid lymphoma(TL, 림프종) — HT를 오래 앓은 경우 나타날 수 있고, 갑상선이 갑자기 커질 때 의심

분석 결과 핵심 요약

  •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있으면 유두암 발생 위험이 1.4배 높아짐 — RR 1.40 (95% CI, 1.07 - 1.85, p=0.016)
  • 림프종 발생 위험은 9.74배로 크게 상승 — RR 9.74 (95% CI, 3.93 - 24.13, P<0.001)
  • 여포암 vs 수질암 vs 역형성 갑상선암 — 세 유형 모두 일반인과 통계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위험도

결국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라면 유두암과 림프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기적인 갑상선 초음파와 추적 관찰을 이어가는 것이 안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환자분들의 부종, 피로, 탈모 같은 전신 증상을 한의학적으로 관리해 온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검사 결과와 증상 양상을 함께 살펴 면역 균형을 회복하는 치료를 지향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인데도 하시모토 갑상선염 때문에 부종이 생길 수 있나요?

네, t3·t4·tsh가 정상 범위라 해도 하시모토 갑상선염 자체의 자가면역 반응 —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와 갑상샘 세포 파괴 — 으로 인해 전신 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를 눌러도 잘 들어가지 않는 단단한 점액성 부종이 특징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Q.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확인하려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갑상선 기능 검사만으로는 부족하며, 항갑상선 과산화효소 항체·항티로글로불린 항체 같은 자가항체 검사와 갑상선 초음파를 함께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자가면역 반응 여부와 갑상선 조직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가 특히 주의해야 할 갑상선암은 무엇인가요?

연구에 따르면 유두암 발생 위험은 약 1.4배, 갑상선 림프종 위험은 약 9.74배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두 유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크기가 갑자기 커지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정기 검진과 함께 전문 의료기관에서 평가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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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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