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과 수면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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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축적되어 있는 의료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논문입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하지 않는 수면장애 환자들에게 자가면역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는가?'를 확인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이 자가면역질환 발생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다른 연구를 통해서 확인되었기 때문에 무호흡증이 아닌 일반적인 불면증도 자가면역과 관련이 있는지를 대규모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해본 것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지 않는 수면장애는 Non-Apnea Sleep Disorder 인데, 줄여서 NDS로 표현하겠습니다.
2000년 부터 2003년 사이에 대만에 NDS로 진단 된 사람은 총 84,996명이었습니다.
저자들은 연령 나이 생활 환경 등을 매칭한 대조군으로 84.996명을 선정하였고
이 두 그룹을 평균 7.77년 동안 추적관찰 해보면서 자가면역질환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확인하였습니다.
통계에 포함한 자가면역질환은 루프스(SLE), 류마티스관절염(RA), 쇼그렌증후군(SS), 강직성척추염(AS), 경피증(SSc)의 5가지 였습니다.
NDS로 진단 받은 환자들은 질병코드 ICD-9-CM, 307.4, 780.5x (780.51, 780.53, 780,57제외) 로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말합니다.
두 그룹에서 평균 7.77년 동안 새롭게 발생한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수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NDS 84,996명 중 7,731명에게 자가면역 질환이 새롭게 발생하였고, 그 중 쇼그렌 증후군(SS)은 3,970명이 있었습니다. NDS가 없는 일반인 84,996명 중 4,753명의 자가면역질환이 새롭게 발생 하였고, 그 중 2,329명이 SS이었습니다.
이를 통계적으로 처리하여 Adjusted HR 1,47 (1.41 - 1.53)이라고 평가하였는데,
쉽게 표현해보면, NDS가 있는 사람이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위험도는 NDS가 없는 사람에 비해서 47% 정도 높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쇼그렌증후군만 보자면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서 발병할 위험도가 51% 높다' 라고 평가해볼 수 있습니다. (Adjusted HR 1.51(1.43 -1.60))
이 연구는 체중, 흡연의 여부, 가계력 등이 빠져있어서 약간의 한계가 존재하지만, 대규모 인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결과의 신뢰도는 높은 편입니다. 저자들은 디스커션에서 powerpul conclusion을 이끌어내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분석의 결과를 신뢰하고 있습니다.
실제 임상현장에서 쇼그렌증후군, 루푸스를 포함한 자가면역질환 환자분들은 수면장애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연구1에서는 75%의 sjogren's syndrome환자들이 수면장애를 겪는다는 통계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 보자면, 수면장애는 자가면역질환의 한 증상이 아니라, 자가면역을 개시시키는 원인으로 봐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저자들도 그렇게 주장하고 있구요.
수면장애가 오래 되면 Treg 의 기능이상이 나타나서 면역관용(self-tolerance)가 무너지면서 자가면역이 발생 할 수 있다2고 합니다. 또한 수면장애가 오래되면 Il-1, Il-1b, Il-6, Il-17, Tnf-a 등의 발현이 증가3하는데, 이들은 모두 자가면역질환에 관여하는 염증성물질이기도 합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가 불면증을 겪고 있다면, 선후 관계를 잘 살펴서, 불면증이 쇼그렌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인지
불면증이 오래되어 면역질환이 생긴 것인지 판단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Tishler M et al. Sleep disturbances, fibromyalgia and primary sjogren's syndrome. Clin Exp Rhematol 1997; 15; 71-4
Sakaguchi S, Yamaguchi T, Nomura T, Ono M. Regulatory T cells andimmune tolerance. Cell 2008;133:775–87.
Yehuda S, Sredni B, Carasso RL, Kenigsbuch-Sredni D. REM sleepdeprivation in rats results in inflammation and interleukin-17 elevation.Int J Infereron Cytokine Mediator Res 2009;29:393–8.
자주 묻는 질문
Q1. 수면장애가 쇼그렌증후군의 발생과 관련이 있나요?
A1. 대만의 대규모 빅데이터 분석에서, 수면 무호흡증이 아닌 일반 수면장애(불면증 등) 환자에서도 자가면역질환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만성 수면 부족이 면역 조절 기능을 약화시켜 자가면역 반응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Q2.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수면장애가 왜 흔한가요?
A2. 야간 구강건조로 잠에서 깨거나, 안구건조로 인한 불편감, 관절통·근육통에 의한 수면 방해, 자율신경 이상, 우울·불안이 복합적으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환자의 약 40–60%가 수면 문제를 호소합니다.
Q3.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이 있나요?
A3. 취침 전 구강 보습 젤과 인공눈물 연고를 사용하고,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50% 이상 유지하세요. 규칙적 수면 시간 유지, 취침 전 카페인·스마트폰 제한, 이완 호흡법이 도움됩니다. 수면장애가 심하면 수면 전문의 상담도 고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