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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증후군 치료, 완치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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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치료, 완치가 될까요?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정말 완치가 가능할까요?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에 답해드립니다

쇼그렌증후군 진단을 받으신 분들이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은 거의 같습니다. "이거 나을 수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쇼그렌증후군에서 '완치(cure)'라는 표현은 쓰기 어렵습니다. 다만 '관해(remission)'라는 표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며, 잘 관리하면 일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완치'와 '관해'는 어떻게 다른가요

두 단어는 비슷해 보이지만 의학적으로는 분명히 다릅니다. 완치는 질병이 몸에서 완전히 사라져 다시 생기지 않는 상태를 뜻합니다. 반면 관해는 질병 자체는 남아 있되 활성도가 가라앉아 증상과 검사 수치가 안정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쇼그렌증후군에서 관해를 판단하는 기준은 대략 세 가지를 함께 봅니다.

  • 임상검사상 자가항체 농도가 기준치 아래로 내려가는지
  • 침샘 조직검사에서 FS(Focus Score)가 1 미만으로 림프구 침윤이 줄었는지
  • 환자분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건조감이 완화된 상태가 유지되는지

이 세 가지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관해에 들어갔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은 어떤 질환에 속하나요

쇼그렌증후군은 결합조직질환(Connective Tissue Disease, CTD)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결합조직질환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재발(relapse)과 관해(remission)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각각의 악화기(flare)는 자발적으로 가라앉기도 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해기로 전환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관해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입니다. 염증이 제어되지 않으면 침범된 기관이나 조직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damage)**이 남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손상이란, 영구적인 기능 손실이 존재하거나 영상·조직검사상 구조적인 퇴행이 확인된 비가역적 상태를 가리킵니다. 즉 한 번 손상이 굳어지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그 전에 관해를 만들어내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 됩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천천히' 진행한다는 것

자가면역질환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 때문에 지나치게 비관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쇼그렌증후군은 자가면역질환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서서히 진행하는(slowly progressive) 결합조직질환으로 분류됩니다.

참고로 결합조직질환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뉩니다.

  • 유전성 결합조직질환 — 마르팡증후군(Marfan syndrome) 등
  • 자가면역성 결합조직질환 — 쇼그렌증후군이 여기에 속합니다
  • 기타 결합조직질환

자가면역성 결합조직질환에는 쇼그렌증후군 외에도 전신홍반루푸스(SLE), 류마티스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전신경화증(Scleroderma), 혼합결합조직질환(Mixed connective tissue disease), 건선성관절염(Psoriatic arthritis) 등이 함께 묶입니다. 같은 가족군 안에서도 쇼그렌증후군은 진행 속도가 비교적 완만한 편에 속합니다.

그렇다면 치료 목표는 무엇으로 잡아야 할까요

진단을 받고 나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 치료는 가능할까,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같은 걱정이 드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핵심은 균형입니다. 필요 이상으로 비관할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건강에 무관심한 채 방치해도 되는 질병도 아닙니다.

현실적인 치료 목표는 다음 세 가지를 충족하는 데 있습니다.

  • 초진 시 증상의 완화 — 건조감 개선, 피로감 감소, 눈의 불편감 완화
  • 중간 증상의 제어 — 관절통·근육통이 나타났다가 가라앉도록 관리
  • 중대한 합병증으로의 진행 차단 — 혈관염, 림프종, 폐질환, 신장질환 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

이 세 가지가 유지된다면, 비록 '완치'라는 단어를 붙이지 못하더라도 **성공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상태(A 안정적 관해 vs B 비가역적 손상 진행)**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을 다룰 때 막연한 완치 약속 대신, 객관적으로 입증된 내용만을 근거로 현재 상태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정확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비로소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며, 환자분이 현실적인 목표를 공유하실 때 치료의 만족도와 결과도 함께 좋아진다고 믿습니다. (참고: Robert I. Fox, Sjögren's Syndrome, Springer)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증후군은 완치가 되나요?
A. 의학적으로 '완치'라는 표현은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자가항체 농도가 기준치 아래로 내려가고, 침샘 림프구 침윤이 줄며, 건조감이 완화된 상태를 유지하는 '관해'를 목표로 삼습니다. 관해 상태를 잘 유지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지내실 수 있습니다.

Q. 치료를 받지 않고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요?
A. 쇼그렌증후군은 비교적 천천히 진행하지만, 염증이 제어되지 않으면 침범된 기관에 영구적이고 비가역적인 손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혈관염, 림프종, 폐·신장질환 등 중대한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Q. 치료의 현실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초진 시 있던 건조감·피로감·눈 불편감을 완화하고, 중간에 나타나는 관절통·근육통을 제어하며, 심각한 합병증으로의 진행을 막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가 유지되면 성공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상태로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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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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