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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증후군의 구강건조증은 물 부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천 이레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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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의 구강건조증은 물 부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천 이레 한의원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물을 아무리 마셔도 입이 마른다면, 쇼그렌증후군 구강건조증의 진짜 원인은 따로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분들이 가장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 바로 구강건조증입니다. 그런데 물을 자주 마셔도 입마름이 금세 다시 찾아온다면, 그 원인은 단순한 수분 부족이 아닙니다. 침의 윤활 작용을 담당하는 mucin(뮤신)이라는 당단백질이 함께 공급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침의 양뿐 아니라 질까지 함께 살펴야 입마름의 본질이 보입니다.

물만 마셔서는 입마름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

구강건조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해법은 물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수분 보충만으로는 입마름을 충분히 해소하기 어렵습니다.

침이 입안을 부드럽게 적시고 윤활하는 핵심 성분은 mucin이라는 당단백질인데, 이 물질은 오직 침샘에서만 분비됩니다. 물에는 mucin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물을 마셔도 윤활막이 형성되지 않아 금세 다시 마른 느낌이 돌아옵니다.

  • 실제로 mucin 분비가 늘어나지 않으면 구강건조감은 계속 이어집니다.
  • 그래서 물보다는 우유가 건조감 개선에 좀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2012년 칠레에서 발표된 리뷰 논문에서 정리된 관점입니다. 핵심은 "수분=해결"이라는 단순한 공식이 쇼그렌증후군의 구강건조증에는 잘 들어맞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침샘이 얼마나 손상됐는지가 증상의 전부는 아닙니다

흥미롭게도,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침샘을 생검해 보면 면역세포가 침윤된 범위가 그리 넓지 않은데도 침 분비량이 크게 줄어든 경우가 흔합니다.

즉 림프구 침윤으로 인한 침샘의 파괴 정도와,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구강건조감 사이의 연관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 입안이 타는 듯한 느낌
  • 잦은 궤양 발생
  • 음식을 삼키기 어려움
  • 감염증의 증가

이러한 다양한 구강 내 증상 역시 침샘의 파괴 정도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대신 침의 구성 성분인 mucin의 감소가 증상 발현에 큰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침 속 뮤신의 약 70%는 minor salivary gland(소타액선)에서 분비됩니다.

종합하면, 쇼그렌증후군 환자가 느끼는 구강 내 불편함은 줄어든 침 분비량과 더불어 mucin의 감소가 함께 원인이 됩니다. 한마디로 침의 양 vs 질, 두 가지 문제가 동시에 작용하는 셈입니다.

침샘 조직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침샘 조직을 들여다보면, 침을 만들어 내는 acinar cell(선세포)과 ductal cell(도관세포)이 위축되고, 이 세포들의 apoptosis(세포자멸사)가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됩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서는 끊임없이 자가항원과 자가항체가 생성되며, 이 자가항원과 자가항체가 모두 침샘 조직을 손상시키고 침샘의 분비 기능을 억제합니다. 쇼그렌증후군을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침은 무엇으로, 어떻게 분비될까

침은 약 99%가 수분이며, 나머지는 sodium, potassium, chloride, bicarbonate 등의 전해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침에는 다음과 같은 단백질 성분이 포함됩니다.

  • IgA(면역글로불린)
  • 소화 효소인 amylase, lipase
  • 항균·항진균 단백질
  • 윤활을 담당하는 mucin

침의 분비는 침샘을 지배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활성을 통해 조절됩니다.

신경 자극에 따라 달라지는 침의 성질

  • Acetylcholine은 M3 receptor를 통해 수분과 전해질이 풍부한 침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 Adrenergic 자극은 단백질과 당단백(mucin)이 많이 포함된 침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이처럼 침샘의 파괴 외에도, 자율신경 조절의 변화나 침샘으로 가는 신경 신호의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침 분비량과 침의 성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강건조증을 다룰 때는 단순히 "침이 적게 나온다"가 아니라, 침의 양과 질, 그리고 그 분비를 조절하는 전체 체계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을 오랜 기간 연구하며, 구강건조증의 원인을 침의 양과 질이라는 두 축에서 함께 살피고 있습니다. 입마름이라는 하나의 증상 뒤에 숨은 침샘 기능과 자가면역의 흐름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며, 환자 한 분 한 분의 상태에 맞춘 접근을 고민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물을 자주 마시는데도 입이 계속 마릅니다. 왜 그런가요?
A. 물은 수분만 보충할 뿐, 입안을 윤활하는 mucin이라는 당단백질을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mucin은 침샘에서만 분비되므로, 침샘 기능이 떨어지면 물을 마셔도 금세 다시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Q. 침샘이 많이 손상되지 않았는데도 입마름이 심할 수 있나요?
A. 그렇습니다. 침샘의 파괴 정도와 실제 느끼는 구강건조감 사이의 연관성은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침의 양뿐 아니라 mucin 같은 성분의 감소, 즉 침의 질 변화가 증상에 크게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Q. 입마름 외에 어떤 구강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나요?
A. 입안이 타는 듯한 느낌, 잦은 궤양, 음식을 삼키기 어려움, 감염증의 증가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도 침샘 손상 정도보다는 침 성분의 변화와 더 밀접하게 연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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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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