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칼럼 쇼그렌증후군
쇼그렌증후군으로 인한 혈소판 감소증, 인천 이레 한의원
블로그

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으로 인한 혈소판 감소증, 인천 이레 한의원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에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될 때, 변증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코피가 잘 멈추지 않아 혈소판 감소증을 먼저 진단받은 뒤에야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하게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은 한의학적으로 여러 변증 유형으로 나뉘는데, 그중 기음양허증(氣陰兩虛症) 유형에서 혈소판 감소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연구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연결고리와 변증에 따른 치료 차이를 정리합니다.

쇼그렌증후군과 혈소판 감소증, 어떻게 만나는가

쇼그렌증후군은 외분비샘을 침범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구강건조·안구건조 같은 건조 증상이 핵심입니다. 그런데 혈액학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혈소판 감소증도 그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쇼그렌증후군 환자를 변증 유형별로 나눈 연구를 보면, 기음양허증으로 변증되는 경우에 혈소판 감소 경향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유형에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관찰됩니다.

  • 혈소판 수치가 다른 변증 유형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경향
  • 백혈구를 포함한 혈구 수치도 전반적으로 낮은 편
  • 적혈구 수치도 약간 낮은 경향성

즉, 단순히 건조 증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혈액 수치 전반이 함께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이 유형의 특징입니다.

기음양허증, 건조함에 기허(氣虛)가 더해진 상태

기음양허증은 이름 그대로 음허증(陰虛症)과 기허증(氣虛症)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음허증은 구강건조증, 안구건조증, 질건조증, 피부건조처럼 몸이 마르고 진액이 부족해 생기는 건조 증상으로 대표됩니다. 여기에 기허증이 더해지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 쉽게 지치는 피로감(Fatigue)
  • 가슴 두근거림
  • 자주 나오는 한숨
  • 식은땀

기허증은 다시 **폐기허증(肺氣虛症)**과 **비기허증(脾氣虛症)**으로 세분할 수 있습니다. 폐기허증이 심한 경우에는 가슴 위쪽 중부혈·운문혈 주변의 압통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위에서 설명한 환자분도 이 부위의 압통이 유난히 심했습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피로감, 왜 이렇게 심할까

피로감은 쇼그렌증후군 환자가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보고에 따르면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약 70% vs 정상인 약 20%**가 피로감을 호소해, 일반 인구보다 훨씬 높은 빈도를 보입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가 유독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거론됩니다.

  • 구강건조감으로 인한 수면의 질 저하
  • 만성적인 통증
  • 갑상선기능저하증, HPT(시상하부-뇌하수체-갑상선) 축 이상으로 인한 부신 고갈
  • 면역물질(사이토카인) 간의 연관성

Harkamp 등(2004)은 1차성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 혈청 사이토카인 수치가 피로의 여러 차원과 관련된다고 보고했습니다(Ann Rheum Dis). 또한 Theander 등(2010)은 1차성 쇼그렌증후군에서 졸림과 피로를 구분하고 치료 가능한 피로 원인을 찾을 수 있는지 검토했습니다(Rheumatology, Oxford). 그러나 이러한 설명들은 아직 추론의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피로감의 한 원인을 기허증(氣虛症)으로 보고 치료합니다. 그리고 기허증에 사용하는 처방이 실제로 자가면역질환의 면역 상태를 개선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같은 진단, 다른 치료 — 폐기허 vs 비기허

자녀분께서 "쇼그렌증후군에 쓰는 처방은 다 같은 것 아니냐"고 물으신 적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치료는 먼저 큰 틀에서 변증을 한 뒤, 그 안에서 환자의 몸 상태를 더 세밀하게 파악해 조절하며 진행됩니다. 쇼그렌증후군에 좋다는 본초를 모두 모아 넣는 방식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쇼그렌증후군에서도, 같은 기허증으로 진단되더라도 어느 쪽이 우세한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 폐기허증 우세 — 가슴 위쪽 중부혈·운문혈 주변 압통 확인
  • 비기허증 우세 — 소화기 증상, 담음(痰飮) 증상, 옆구리 대맥혈 주변 압통 확인

실제 치료 사례에서 본 차이

현재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쇼그렌증후군 20대 여성 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 분은 중부혈 압통은 거의 없는 반면, 대맥혈의 압통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즉 같은 기음양허증의 쇼그렌증후군이라 하더라도, 폐기허가 우세했던 앞선 사례와 비기허가 우세한 이 사례는 치료 방향이 분명히 구분됩니다. 변증의 큰 틀이 같아도 진찰 소견에 따라 처방과 치료가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과 그에 동반되는 혈소판 감소증, 만성 피로감을 단순히 증상별로 접근하지 않고, 변증을 통해 몸 전체의 상태를 파악한 뒤 환자마다 치료 방향을 세밀하게 조율하고 있습니다. 압통점 진찰과 동반 증상을 함께 살펴 같은 진단명 안에서도 개인의 상태에 맞춘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증후군에서 혈소판 감소증이 잘 생기는 유형이 따로 있나요?
변증 유형 중 기음양허증(氣陰兩虛症)에서 혈소판 감소 경향이 높게 보고됩니다. 이 유형은 혈소판뿐 아니라 혈구 수치 전반이 낮고 적혈구도 약간 낮은 경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Q. 쇼그렌증후군 환자는 왜 이렇게 피로감을 많이 느끼나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약 70%가 피로감을 호소합니다(정상인은 약 20%). 수면의 질 저하, 만성 통증, 갑상선·HPT 축 이상, 사이토카인 연관성 등이 거론되며, 한의학에서는 기허증을 한 원인으로 보고 치료합니다.

Q. 쇼그렌증후군 치료 처방은 모든 환자가 동일한가요?
아닙니다. 같은 기허증이라도 폐기허증이 우세한지 비기허증이 우세한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중부혈 압통, 대맥혈 압통, 소화기·담음 증상 등을 함께 확인해 환자별로 처방과 치료 방향을 조절합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이레한의원에서 1:1 맞춤 상담을 받아보세요.

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의료진 소개 더보기 →

관련된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