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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SLE)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쇼그렌증후군이 나타날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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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루푸스(SLE)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쇼그렌증후군이 나타날 확률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루푸스(SLE)가 있으면 본인과 가족에게 쇼그렌증후군이 나타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루푸스(전신홍반루푸스, SLE)와 쇼그렌증후군은 임상 증상과 혈액검사 소견, 그리고 유전적 배경을 상당 부분 공유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그래서 한쪽이 있으면 다른 한쪽이 함께 나타나거나, 가족에게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하게 됩니다. 실제로 대규모 연구에서 루푸스 환자와 그 가족을 추적해 두 질환의 동반 비율을 확인한 결과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루푸스와 쇼그렌증후군은 무엇을 공유하나요

두 질환은 단순히 비슷한 증상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발병의 바탕이 되는 면역학적·유전적 토대까지 겹칩니다. 그래서 한 환자에게 동시에 진단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겹치는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임상 증상: 관절 변형이 없는 염증성 관절염, 햇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과민성, 림프구가 줄어드는 림프구 감소증
  • 자가항체: Anti-Ro(SSA) 항체, Anti-La(SSB) 항체, 항핵항체(ANA)
  • 유전자: STAT4, IRF5, TNFSF4(Ox40L), FAM167A-BLK, MECP2 등

이처럼 겹치는 자가항체와 유전자가 많다는 점은, 두 질환이 면역 조절 경로에서 공통된 취약성을 공유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루푸스 환자에게 쇼그렌증후군은 얼마나 동반되나요

루푸스 환자 중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쇼그렌증후군을 추가로 진단받습니다. 이렇게 다른 자가면역질환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형태를 이차성 쇼그렌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기존에 알려진 비율은 루푸스 환자의 약 20% 수준입니다.

이는 루푸스를 진료할 때 입마름, 눈마름 같은 건조 증상을 함께 점검해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동반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가벼워도 놓치지 않고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대규모 가족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이 주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미국 오클라호마(Oklahoma) 대학병원에서 대규모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20년에 걸쳐 이 병원에 등록되고 관리되어 온 루푸스 환자를 모으고, 그 가족까지 함께 검사한 연구였습니다.

연구 대상은 다음과 같이 두 집단으로 나뉘었습니다.

  • 루푸스 환자 2,694명 — 병원에서 관리 중인 확진 환자
  • 환자의 친척 7,390명 — 루푸스로 진단되지 않은 가족 구성원

연구진은 잘 설계된 설문지와 혈액검사를 토대로, 이 두 집단에서 쇼그렌증후군에 해당하는 사람을 선별했습니다. 환자 본인과 가족을 동시에 들여다본 점이 이 연구의 특징입니다.

연구 결과, 동반 비율은 어땠나요

선별 결과는 본인과 가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 루푸스 환자 2,694명 중 **548명(20%)**이 이차성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되었습니다.
  • 환자의 친척 7,390명 중 **71명(1%)**이 일차성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즉 **환자 본인 20% vs 가족 1%**로, 본인에게서 동반되는 비율이 가족에서 나타나는 비율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환자 본인의 20%라는 수치는 기존에 알려진 동반율과도 잘 들어맞았습니다.

가족에서 1%는 낮은 수치일까요

가족에서 나온 **1%**라는 결과는 예상보다 다소 낮은 편입니다. 연구진은 그 이유로 '친척(relatives)'이라는 범위가 넓게 설정된 점을 들었습니다. 사촌이나 먼 친척까지 포함하면 평균 비율이 희석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부모·형제·자녀 같은 직계가족으로 범위를 좁혔다면 비율은 더 높았을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된 환자의 직계가족이 루푸스로 진단될 확률은 약 **5~10%**라는 연구들이 있어, 두 질환이 가족 단위로 모이는 경향을 뒷받침합니다. 이 부분은 R. H. Scofield가 Current Opinion in Rheumatology(2009년)에 발표한 루푸스와 쇼그렌증후군의 유전학 논문에서 정리된 내용입니다.

핵심만 정리하면

  • 루푸스와 쇼그렌증후군은 증상·자가항체·유전자를 공유하는 가까운 질환입니다.
  • 루푸스 환자 본인의 약 20%에서 쇼그렌증후군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가족, 특히 직계가족에서도 자가면역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관찰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루푸스와 쇼그렌증후군처럼 서로 겹쳐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의 특성을 고려하여, 건조 증상과 관절 증상, 가족력까지 함께 살피며 환자 한 분 한 분의 상태에 맞춘 관리를 돕고자 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루푸스가 있으면 반드시 쇼그렌증후군도 생기나요?
A.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연구에서 루푸스 환자의 약 20%가 이차성 쇼그렌증후군으로 추가 진단되었으므로, 입마름이나 눈마름 같은 건조 증상이 있다면 함께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Q. 가족 중에 루푸스 환자가 있으면 저도 쇼그렌증후군 위험이 높은가요?
A. 대규모 연구에서 환자의 친척 중 1%가 일차성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사촌 등 넓은 범위를 포함한 수치여서, 부모·형제 같은 직계가족이라면 가능성이 다소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Q. 두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두 질환은 Anti-Ro·Anti-La 항체와 ANA 같은 자가항체, 그리고 STAT4·IRF5 등 여러 유전자를 공유합니다. 이렇게 겹치는 면역학적·유전적 바탕 때문에 한 사람이나 한 가족에게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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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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