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유전의 영향: 감수성 유전자와 가족력의 의미
👨⚕️"1년 전 쇼그렌증후군 진단을 받고 한의학 치료를 시작했어요. 삶의 질이 많이 개선되었는데, 사춘기 지난 딸에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걱정이 됩니다. 생각해보니 저희 어머니도 입마름이 심하셨거든요."
40대 여성분의 이야기입니다. 두드러기, 안구 건조, 구강 건조, 심한 피로감, 관절통, 불면증, 우울증 등 다양한 쇼그렌 관련 증상이 있었고, 대학병원 진료에 만족하지 못해 한의원에서 치료를 시작하셨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쇼그렌증후군은 유전병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삼대에 걸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니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전병과 감수성 유전자는 어떻게 다를까요?
| 구분 | 유전병 | 감수성 유전자 질환 |
|---|---|---|
| 발병 | 유전자 있으면 반드시 발병 | 환경 요인이 더해져야 발병 |
| 예시 | 혈우병, 페닐케톤뇨증, 다운증후군 | 쇼그렌증후군,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
| 유전자 영향 | 단일 질환 | 하나의 유전자가 여러 자가면역질환에 영향 |
쇼그렌증후군에는 많은 감수성 유전자가 밝혀져 있으며, 하나의 감수성 유전자는 다양한 면역 질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TAT4 유전자에 SNP가 발생하면 쇼그렌증후군뿐 아니라 전신홍반루푸스, 1형 당뇨, 건선, 항인지질항체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전신경화증 등의 위험이 함께 높아집니다.
따라서 어머니가 쇼그렌증후군이라고 해서 자녀가 반드시 같은 질환으로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는지에 따라 쇼그렌을 비롯한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상태인 것입니다.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위험은 얼마나 높아질까요?
Ben-Eli et al. (2019)의 case-control study에 따르면, 직계가족(부모, 형제, 자녀 등 50%의 유전자를 공유하는 친족)에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 쇼그렌증후군 발생 위험이 약 5.25배 높습니다.
알레르기 병력도 관련이 있나요?
같은 연구에서 쇼그렌증후군 환자와 일반인의 알레르기 병력을 비교한 결과입니다.
| 알레르기 항목 | 쇼그렌 환자 | 일반인 |
|---|---|---|
| 전체 알레르기 병력 | 41.8% | 27.5% |
| 천식 | 22% | 11.8% |
| 습진(아토피 등) | 20.8% | 12.8% |
과거 알레르기 질환이 있었던 비율이 모두 유의미하게 높았습니다. 면역 과반응 경향이 자가면역질환의 발병 소인과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접근할까요?
자가면역질환은 진단되기 전 몇 단계에 걸쳐 예방할 수 있는 시기가 있습니다. 각 단계에서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면역 관용(immune tolerance)**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족 중 쇼그렌증후군이나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진단되어 있고, 직계 가족에게 건조증, 피로감, 관절통, 두드러기 등 유사한 증상이 있다면, 질병으로 진행하기 전에 선제적인 검사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1. 부모가 쇼그렌증후군이면 자녀도 걸리나요?
A1. 반드시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직계가족에 자가면역질환이 있으면 발생 위험이 5.25배 높아지므로, 유사 증상 발현 시 조기 검사를 권장합니다.
Q2. 알레르기가 있으면 쇼그렌증후군 위험이 높은가요?
A2. 쇼그렌 환자의 알레르기 병력(41.8%)이 일반인(27.5%)보다 유의미하게 높았습니다. 천식(22% vs 11.8%), 습진(20.8% vs 12.8%)도 마찬가지입니다.
Q3. 아직 진단 전인데, 예방할 수 있나요?
A3. 자가면역질환은 발병 전 여러 예방 가능한 단계가 있습니다. 생활 습관 개선, 면역 균형 유지, 조기 검사를 통해 진행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 치료는 이 과정에서 면역 관용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