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브레인 포그: 머리가 맑지 않은 이유와 대처법
👨⚕️"2–3년 전부터 머리가 멍해지는데 어지럽진 않았어요. 단어 생각이 안 나거나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자꾸 망설여지는 증상이 생겨서, 혹시 치매가 시작된 건 아닌가 불안했습니다."
이 40대 여성분은 최근 입마름과 안구 통증이 심해져 류마티스과를 방문한 후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 진단을 받았습니다. 돌이켜보니 머리가 멍한 느낌이 들 때쯤 심한 피로감과 관절 뻣뻣함도 있었고, 진단받고 나서야 몇 년간의 불편한 증상이 쇼그렌증후군의 시작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브레인 포그란 무엇인가요?
브레인 포그(Brain Fog)는 정식 의학 용어라기보다 환자들이 체감하는 광범위한 주관적 인지 기능 저하 상태를 가리킵니다. 주요 양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꾸 깜빡깜빡하는 건망증
-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 어려움
- 집중력 저하, 정신적 혼란감
- 기억력 약화
- 중요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움
Manzo et al. (2019)의 체계적 리뷰에 따르면, 쇼그렌증후군에 발생하는 인지 기능 문제는 흔한 증상이며, 일부는 진단 2년 전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합니다.

브레인 포그는 정상 상태와 경도 인지 기능 장애(MCI) 사이의 중간 정도, 또는 MCI의 경미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MCI란 일반적인 노화 과정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지 기능이 약해지지만,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을 말합니다.
얼마나 흔하고, 어떤 경과를 보이나요?
여러 연구를 종합한 수치입니다.
| 항목 | 수치 |
|---|---|
| 인지 기능 부전 발생 | 약 60% |
| MCI로 확인된 비율 | 40% |
| 진단 6개월 미만에서 인지 기능 저하 | 30% |
| 전체 환자 중 인지 기능 약화 | 78.8% (이 중 11%는 심각) |
| 4,756명 중 치매 진행 | 238명(5%) |
MCI는 시간 경과에 따라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동일 연령대 수준으로 회복
- MCI에 머물며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음
- 치매로 서서히 진행
Hampel & Lista (2016)는 인지 기능 저하가 시작된 조기 단계에서의 개입이 진행을 늦추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지 기능 저하를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
특히 65세 이상인 경우, 복용 중인 약물이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의료진과 상의하여 약물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 약물 분류 | 예시 |
|---|---|
| 항콜린제 | atropine, scopolamine |
| 벤조디아제핀 | GABA 수용체 작용 신경안정제 |
| 항우울제 | amitriptyline, nortriptyline, SSRIs |
| 스테로이드 | 장기 복용 시 |
| NSAIDs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
| 항경련제 | 장기 복용 시 |
| 항파킨슨약 | trihexyphenidyl, levodopa |
Moore & O'Keeffe (1999)는 이 약물들이 노인에서 약물 유발 인지 기능 저하(Drug-Induced Cognitive Impairment)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접근할까요?
많은 자가면역질환에 피로감, 경미한 발열, 브레인 포그가 동반됩니다. 자가면역성 염증으로 인해 높아진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뇌에서 이러한 현상을 유발한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의학 치료는 자가면역성 염증 레벨을 낮추고 면역 균형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이를 통해 인지 기능 개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일부는 MCI나 치매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진에게 보고하고, 복용하는 약물 조정과 적절한 생활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1. 쇼그렌증후군에서 브레인 포그는 얼마나 흔한가요?
A1. 전체 환자의 약 **60–79%**가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인지 기능 저하를 경험합니다. 일부는 진단 전 2년부터 증상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Q2. 브레인 포그가 치매로 진행할 수 있나요?
A2. 대부분은 경도 인지 장애 수준에 머물지만, 연구에 따르면 약 **5%**의 환자에서 치매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조기 개입이 진행을 늦추는 데 중요합니다.
Q3. 복용 중인 약물이 브레인 포그를 악화시킬 수 있나요?
A3. 네. 항콜린제, 벤조디아제핀, 항우울제, 스테로이드, NSAIDs 등이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이라면 의료진과 상의하여 약물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브레인 포그를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4. 미국 쇼그렌증후군 재단에서는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인지 활동(퍼즐, 독서), 약물 점검을 권장합니다. 면역 조절 치료를 통해 염증 레벨을 낮추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