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과 함께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들 (polyautoi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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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 증후군
쇼그렌증후군과 함께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들 (polyautoi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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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증후군은 침샘과 눈물샘을 주로 침범하는 질환이지만, 선외증상(전신증상)도 흔한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질병의 발생에 여러 가지 유전자가 관여하고, 이런 유전자들은 다른 자가면역질환 예를 들면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과민성 장증후군 등의 발생에도 관여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명의 환자에게 여러 가지 자가면역질환이 동시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여러 자가면역질환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를 polyautoimmunity라고 부르는데, 이 용어는 1993년에 처음으로 등장하여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Sheehan NJ, Stanton-King K. Polyautoimmunity in a young woman. Br J Rheumatol 1993;32(3):254–6.)
유사한 개념으로 Overlap syndrome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Mixed connective tissue disease(MCTD)가 있습니다. 이는 루푸스, 전신경화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확증은 안되었지만, 질병의 특징적인 증상과 임상 양상이 나타날 때 진단하게 됩니다. MCTD 환자를 10년 정도 관찰해본 경과 60%는 진행이 안된 상태에서 MCTD에 머물러 있지만, 40%는 루푸스, 전신경화증 혹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이 되는 경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Cappelli S, Bellando Randone S, Martinovic D, et al. “To be or not to be,” ten years after: evidence for mixed connective tissue disease as a distinct entity. Semin Arthritis Rheum 2012;41(4):589–98.)
쇼그렌증후군은 어떤 자가면역질환과 관련성이 높은지 살펴보겠습니다.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은 410명의 환자들에 대한 cross-sectional study입니다.
410명의 쇼그렌증후군 환자 중에 32.6%에 해당하는 134명은 다른 자가면역질환도 가지고 있다고 파악되었습니다.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난 질환은
-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autoimmume thyroid disease) : 21.5%
- 류마티스 관절염 (rheumatoid arthritis) : 8.3%
- 루푸스 (systemic lupus erythematosus) : 7.6% 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APS), 전신경화증(SSc), 혈관염, 다발성경화증(MS), 백반증(vitiligo), 자가면역성 간염, 건선, 악성빈혈(pernicious anemia)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410명 중 35명에게서는 3가지 이상의 자가면역질환이 동시에 진단(multiple autoimmune syndrome) 되기도 하였습니다.
가장 많은 경우는 쇼그렌증후군(SS),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AITD)과 루푸스(SLE)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8명)고, 그다음으로는 SS와 AITD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5명)와 SS, SLE,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5명)이었습니다.
SS만 단독으로 있는 환자들과 polyautoimmune인 환자들에게 임상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분석해보았는데,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인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polyautoimmne 환자들은 ss 단독인 환자들에 비해서
- 관절염이 나타날 위험도는 1.95배
- 두드러기가 나타날 위험도는 2.43배
- ANA 검사 양성일 위험도는 2.98배
- 머리카락이 마를 위험도는 6.34배
- 이상 지질혈증이 나타날 위험도는 2.8배
- 위염이 나타날 위험도는 3.02배
-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도는 3.35배
- 빈혈이 나타날 위험도는 7.73배
- 골다공증이 나타날 위험도는 8.58배
- 자연유산이 발생할 위험도는 9.73배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최근에 Sjogren's syndrome에 나타나는 polyatuoimmunity에 관한 최신 리뷰연구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그동안 출간된 연구를 리뷰하고 있는데요, 쇼그렌증후군과 동시에 발생하는 주요 자가면역질환으로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AITD), 류마티스 관절염(RA), 루푸스(SLE), 전신경화증(SSc), 자가면역성간염(AIH), 담즙성 간경화증(PBC) 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발간된 논문(Lockshin MD, Levine AB, Erkan D. Patients with overlap autoimmune disease differ from those with “pure” disease. Lupus Sci Med 2015;2(1):e000084.)에 의하면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52%에게서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같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2012년 연구의 32.6%보다는 높은 빈도였습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들에게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AITD)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는 15-30%로 알려져 있고, AITD 환자들에게 쇼그렌증후군 발생할 위험도는 AITD가 없는 경우보다 10배가랑 높다고 합니다.
또한
SS에서 류마티스 관절염(RA)가 나타난 경우는 4 - 31%로
SS에서 루푸스(SLE)가 나타난 경우는 9 - 19%
SS에서 전신경화증(SSc)이 나타난 경우는 14%
SS에서 자가면역성 간염(AIH)이 나타난 경우는 1.7 - 4% (AIH 환자 중에 10%에서 SS 발생)
정도로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Polyautoimmunity가 질병의 경과가 단독으로 발생했을 때 보다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과 전신경화증, 쇼그렌증후군과 루푸스가 동시에 발병하였을 경우에는 질병의 예후가 더 좋다는 연구(Rojas-Villarraga A, Toro C-E, Espinosa G, et al. Factors influencing polyautoimmunity in systemic lupus erythematosus. Autoimmun Rev 2010;9(4):229–32.)도 있었습니다. SS - SLE 가 동시에 발생하면 사구체신염이 발생할 위험도가 SLE 단독인 경우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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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1. 쇼그렌증후군에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함께 올 수 있나요?
A1. 네, 매우 흔합니다. 이를 다중자가면역(polyautoimmunity)이라 하며,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약 30–50%에서 갑상선염,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셀리악병 등이 동반됩니다. 공통된 유전적 감수성과 면역학적 경로를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Q2. 가장 흔하게 동반되는 자가면역질환은 무엇인가요?
A2.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이 가장 흔하며,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약 20–40%에서 동반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20–30%), 루푸스(약 10%),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셀리악병도 상대적으로 빈번합니다.
Q3.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동반되면 치료가 더 어려운가요?
A3. 복잡해질 수 있지만, 공통된 면역 기전을 타겟으로 통합 치료하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진단 시 갑상선 기능, 간 기능, 관절 검사 등을 함께 시행하고, 한 번의 면역 조절 치료로 여러 질환의 증상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