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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증후군 혈액 중 Tfh 농도가 증가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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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혈액 중 Tfh 농도가 증가해 있습니다.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혈액검사가 음성인데도 쇼그렌증후군일 수 있다면, 그 열쇠는 'Tfh'에 있을까요?

쇼그렌증후군 혈액 중 Tfh 농도가 증가해 있습니다 #1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여러 자가면역질환에서는 혈액 속 여포 도움 T세포(follicular helper T cell, Tfh)의 농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보고되어 왔습니다. Tfh는 B세포가 자가항체를 만들도록 신호를 주는 세포로,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면역 반응의 중심에 자리합니다. 이 글에서는 Tfh가 어떻게 자가면역에 관여하는지, 그리고 침샘 조직 소견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B세포와 T세포는 어디서 만나는가

B세포는 골수, T세포는 흉선에서 만들어진 뒤 혈관을 따라 말초 림프절과 조직으로 흘러들어가 면역 작용을 합니다. B세포는 T세포의 도움을 받아 활성화되기도 하고, 도움 없이 스스로 활성화되기도 하는데, 자가면역질환에서는 T세포 신호에 의존해 활성화된 B세포가 더 큰 비중으로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림프절 안에서 B세포는 둥글게 모여 여포(follicle)를 이루고, T세포는 그 외곽에 분포합니다. 두 세포 구역의 경계(T-B interface)에서 서로 접촉해 신호를 주고받으며 여포 바깥 영역(extrafollicular focus)을 형성합니다. 여기서 B세포는 T세포에게 항원을 제시하고, T세포의 도움을 받아 형질세포(plasma cell)로 분화하면서 자가항체를 만들어냅니다.

Tfh와 종자중심의 역할

이 과정에 관여하는 T세포를 여포 바깥 도움 T세포(extrafollicular helper T cell)라 하며, 이 세포는 Tfh의 전구세포가 됩니다. 둥글게 모인 림프구 집단은 종자중심(Germinal Center, GC)이라 부르고, 이곳에서 B세포가 항체를 다량 만들도록 신호를 주는 세포가 바로 Tfh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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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중심과 Tfh는 오래 지속되는 자가면역질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전신홍반루푸스(SLE), 쇼그렌증후군, 류마티스관절염,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 등에서 혈중 Tfh 농도가 증가하고 병리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연구들이 보고되었습니다. Odegard 등(J Exp Med, 2008)은 ICOS에 의존하는 여포 바깥 도움 T세포가 IL-21을 통해 IgG 생산을 유도한다고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런 면역 반응이 주로 일어나는 곳은 림프절입니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형질세포 중 일부는 골수로 이동해 오랜 기간 살아남으며 면역 반응을 지속시킵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는 림프기관이 아닌 침샘 조직에서 이소성 종자중심(ectopic GC), 장기 생존 형질세포(long-lived plasma cell), 생존 둥지(survival niche) 같은 구조물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침샘 생검으로 본 헝가리 연구

2015년 헝가리에서 일차성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침샘에 존재하는 Tfh가 질병 활성과 어느 정도 관련되는지 침샘 생검으로 확인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평균 57.2세의 일차성 쇼그렌증후군 여성 10명이 참여했고, 진단 당시 평균 나이는 50.80세, 평균 관찰 기간은 약 7.4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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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침샘에 림프구가 얼마나 침윤했는지 보는 Focus Score(FS)를 기준으로 두 그룹을 나눴습니다.

  • FS 2 미만 그룹: 3명 vs FS 3 이상 그룹: 7명
  • FS 3 이상 그룹의 Tfh 비율은 FS 2 이하 그룹보다 약 2.5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 관절염, 레이노현상, 림프절 비대, 담낭염 등 선외증상이 새로 발생한 경우는 모두 FS 3점 이상 그룹에서만 관찰되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두 가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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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특히 눈여겨볼 점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자가항체는 시간이 지나도 음성으로 바뀌지 않았다

10명은 헝가리 데브레첸 대학교(University of Debrecen)에서 진단과 관리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평균 7년 가까운 치료 기간 동안 자가항체 농도가 음성으로 전환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항체 음성인데도 침샘 침윤이 심한 경우가 있었다

4·5·6번 환자는 SS-A(SSA), SS-B(SSB)에 대한 자가항체가 모두 음성이었지만, Focus Score는 3점으로 림프구 침윤 정도가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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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만으로 진단을 배제해선 안 되는 이유

쇼그렌증후군 관련 증상이 있어 대학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았는데, 두 가지 항체가 음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쇼그렌증후군을 배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연구처럼 자가항체가 모두 음성이어도 FS 3점이 나올 수 있으므로, 혈액검사가 음성일지라도 침샘 생검을 통해 확진하거나 배제하는 절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가항체가 음성으로 나왔으나 아직 침샘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담당 의료진과 침샘 검사 여부를 상의해 보는 것이 진단 시기를 놓치지 않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혈액검사상 SS-A, SS-B 농도가 기준치를 훨씬 넘어 높게 나오지만 임상 양상은 심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당장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별다른 처방이나 조언 없이 혈액검사만 반복하기도 하지만, 항체가 높은데 증상이 없는 상태는 질병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있고, 시간이 지나며 증상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초기에 증상이 없어도 식단을 조절하고 혈당을 기준치 아래로 관리하려 노력하는 상황과 비슷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에서 혈액검사 수치뿐 아니라 침샘 침윤, 면역 세포 균형, 증상의 경과를 함께 살피며 환자 한 분 한 분의 상태에 맞춘 한의학적 관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기간 치료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자가항체 농도가 낮아지고 침윤된 림프구가 줄어드는 변화를 기대하며, 검사 수치와 실제 몸 상태를 함께 들여다보는 진료를 지향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Tfh 세포가 쇼그렌증후군에서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Tfh(여포 도움 T세포)는 종자중심에서 B세포가 항체를 만들도록 신호를 주는 세포입니다. 쇼그렌증후군에서 혈중 Tfh 농도가 증가하면 B세포 활성화와 자가항체 생산이 촉진되어, 만성적인 면역 반응과 침샘 변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Q. 혈액검사에서 항체가 음성이면 쇼그렌증후군이 아닌가요?

A. 그렇게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헝가리 연구에서는 SS-A·SS-B 자가항체가 모두 음성이었던 환자에서도 침샘 Focus Score가 3점으로 림프구 침윤이 뚜렷하게 나타난 경우가 있었습니다. 혈액검사가 음성이라도 증상이 있다면 침샘 생검을 통한 확인을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 Focus Score가 높으면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Focus Score는 침샘에 림프구가 얼마나 침윤했는지를 보는 생검 지표입니다. 연구에서는 FS 3점 이상인 그룹의 Tfh 비율이 더 낮은 그룹보다 약 2.5배 높았고, 관절염·레이노현상·림프절 비대 등 선외증상이 새로 생긴 경우도 이 그룹에 몰려 있었습니다. 다만 개별 해석은 전문 의료기관의 종합적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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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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