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아침에 눈뜨기 어려운 안구건조증, 쇼그렌증후군이라면 꼭 알아야 할 2가지 원인
👨⚕️목차

안구건조증이 심한 분들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을 뜨기 어렵고, 눈꼽이 많이 나오거나 눈의 초점이 잘 안 맞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낮에 깨어 있을 때처럼 눈을 많이 쓰는 것도 아니고 밤새 눈을 감고 쉰 것 같은데, 눈물이 안 나면서 눈 뜨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으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특히 쇼그렌증후군으로 안구건조증이 심한 분들은 이런 경험을 많이 할 거예요. 크게 2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1. 안검염
눈이 감긴 상태로 밤새 있을 때 특정한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안검염(blepharitis)이 있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일반적인 피부 세균인 Staphylococcus epidermidis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세균에서 방출하는 부산물이 매우 자극적입니다.
만약 감염 상태라면 눈을 감고 있는 동안에는 세균 독소가 눈 표면에 계속 남아 있게 되고, 아침에 눈을 뜰 때 그 증상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이 매우 따갑거나 불편하다고 느끼는 환자가 있다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 중 하나가 치료되지 않은 안검염입니다.

2. 재발성 각막미란
또 다른 가능한 원인은 재발성 각막미란(recurrent corneal erosion)입니다. 마치 딱지가 생겼다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각막 표면이 건조하거나 눈꺼풀 뒷면과의 부착으로 인해 손상되거나 부상을 입으면 그 조직은 치유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각막이 매우 빨리 치유되지만, 그 과정에서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회복이 빠른 만큼 각막의 얇은 외층이 눈에 견고하게 부착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아진 것처럼 느껴져도 재손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는 상태를 재발성 각막미란이라고 부릅니다. 기본적으로 각막의 외층을 계속 벗겨내는 같은 상태로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아침에 눈을 뜨려고 할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밤에 안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안검염이 있다면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특히 유용한데, 안검염을 치료하는 동시에 눈을 코팅해 주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심해지는 안구건조증 관리 팁 1
심한 건성안으로 인해 아침에 눈꺼풀이 붙어서 눈을 뜨기 힘들다면, 눈을 감은 상태로 눈을 뜨지 말고 손바닥 뒤쪽(손바닥의 볼록한 부분)을 이용해 부드럽게 눈꺼풀을 마사지해 보세요.
붙어 있는 눈꺼풀을 부드럽게 떼어내고 약간의 눈물 생성을 자극해 눈을 안전하게 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보통 깨어나자마자 바로 눈을 뜨게 되면, 딱지가 떨어져 나가듯이 눈 표면의 부착이 뜯겨 통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아침에 심해지는 안구건조증 관리 팁 2 : The 20-20-20 Rule
안구건조증과 눈의 피로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간단한 원칙으로, 특히 장시간의 화면 작업(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인한 디지털 눈 피로(digital eye strain)에 효과적입니다.
20분마다 화면 작업을 멈춘다.
20피트(약 6미터) 떨어진 물체를 바라본다.
20초 동안 집중하여 바라보면서 눈을 편안하게 한다.
이 규칙은 눈이 장시간 초점 조절을 유지하면서 생기는 피로와 건조증을 줄이고, 깜빡임 횟수를 늘려 눈물막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방법이 안구건조증에 미치는 영향
- 눈의 깜빡임 횟수 증가
장시간 화면을 볼 때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면서 눈물 증발이 증가해 안구건조증이 악화됩니다. The 20-20-20 Rule은 자연스러운 깜빡임을 유도해 눈 표면의 촉촉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눈의 초점 조절 완화
눈이 가까운 거리에서 초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조절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여 피로가 발생합니다. 규칙적으로 멀리 있는 물체를 바라보면 이 긴장이 풀리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눈물막의 안정성 유지
눈물 막은 눈 표면을 보호하고 윤활 작용을 합니다. 이 규칙은 깜빡임을 통해 눈물막 재분포를 촉진하여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합니다.

Aston university의 Cristian Talens-Estarelles 등은 2023년 연구에서 29명의 컴퓨터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 방법을 2주간 시행했습니다.
Talens-Estarelles, Cristian, et al. "The effects of breaks on digital eye strain, dry eye and binocular vision: Testing the 20-20-20 rule." Contact Lens and Anterior Eye 46.2 (2023): 101744.

시력, 자세, 입체시, 고정편위, 안구정렬, 조절능력, 근접거리 등의 다양한 시각 측정 도구를 사용했고, 설문지, 안구 표면질환 지수(OSDI)의 평가 방법도 사용했습니다.
건조증에 대한 평가는 눈물막 높이, 결막 충혈 정도, 눈 깜빡임 빈도와 불완전 깜빡임, 지질층 두께, BUT, 각막과 결막 염색 지수로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이 방법을 사용한 사람들은 그전에 비해 양안 시각이나, 객관적인 건성안의 징후가 개선되진 않았지만 주관적인 눈 피로감과 건조증을 개선하는 데는 효과적이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아침에 눈을 뜨기 어려운 것이 쇼그렌증후군 때문인가요?
A1. 가능성이 높습니다. 쇼그렌증후군으로 안구건조증이 심한 분들은 수면 중 눈물 분비가 더욱 줄어들면서 각막이 건조해지고, 눈꺼풀이 각막에 달라붙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으로 안검염과 재발성 각막미란 두 가지가 있습니다.
Q2. 재발성 각막미란이란 무엇인가요?
A2. 각막 표면의 상피세포가 기저막에 제대로 부착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벗겨지는 상태입니다. 밤에 건조한 각막과 눈꺼풀이 달라붙었다가 아침에 눈을 뜰 때 상피가 떨어지면서 극심한 통증과 눈물흘림이 발생합니다. 쇼그렌증후군의 만성 건조 환경이 이 상태를 악화시킵니다.
Q3. 아침 눈 뜨기 어려움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3. 취침 전 인공눈물 연고(겔 타입)를 넣으면 밤새 눈 표면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는 바로 뜨지 말고 손바닥으로 눈꺼풀을 부드럽게 마사지하여 점액을 풀어준 후 천천히 뜨는 것이 좋습니다.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50% 이상 유지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