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과 방광염 재발 - 간질성 방광염의 원인과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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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증후군은 안구건조, 구강건조 이외에도 전신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방광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감염(대장균)에 의한 감염성이고, 긴장하거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과민성 방광염입니다. 비교적 발병률은 적지만,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고,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고 증상이 심한 경우가 간질성 방광염(interstitial cystitis / Bladder Pain Syndrome, IC, BPS)입니다.
방광염의 감별 질단

과민성 방광(OBS)의 주요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고, 신호가 오면 빨리 봐야 하는 절박뇨입니다. 이는 IC에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감염성 방광염(UTI)의 주요 증상은 골반 하복부의 통증과 불편함이며 역시 IC에도 동일하게 발생합니다.
OBS와 IC의 차이점은 통증의 여부이고
UTI와 IC의 구분점은 감염의 여부입니다.
이 세 가지 패턴은 초기에는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치료방법과 생활관리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감별진단이 꼭 필요합니다.
특히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경우에는 세균성과 간질성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우선 IC는 6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 진단을 고려하게 되며
IC/BPS는 그 이름 (방광 통증 증후군)에서 알 수 있듯이
통증이 매우 심할 수 있습니다.
IC/BPS의 임상적인 특징입니다.
해리슨 내과학 21th edition chapter 51
방광 내시경에서 hunner's lesion 이 확인된 경우는 많아야 10% 정도이다
방광 문제만 단독으로 있는 경우는 20–25% 정도이고, 대다수는 다른 전신적인 질환이 동반되므로, 전신증상에 대한 진단평가가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
주요 전신 증상으로는 섬유근육통이 36%, 만성골반 통증 증후군이 40–60%, 과민성대장 증후군이 40%, 외음부 통증 17%, 만성피로증후군 10% 정도이다.
우울증 불안증이 같이 나타나고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특징이 있다
발생 부위는 치골 상부 80%, 요도 35%, 생식기 주변 25%, 허벅지 허리 엉덩이 30%
통증 양상은 쑤심, 압박감, 욱신거림, 쓰라림, 찌르는 혹은 칼로 베는 느낌 등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특정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소변이 차면 아프고, 보고 나면 편해지는 경우가 95%. 소변을 보는 동안은 요로 쪽 통증이 있다
따라서 빈뇨, 급박뇨, 야간뇨가 있으면서 위의 임상적 특징이 있을 때에는 IC/BPS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의 임상적 특징 중 몇 가지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피해야 할 음식

위의 표는 IC/BPS가 있을 때 피해야 할 음식입니다. 실제 음식을 먹고 나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피 / 카페인이 있는 차 / 콜라 등의 타산 음료 / 술
신맛이 나는 과일 (레몬, 귤종류, 파인애플, 사과, 바나나, 크랜베리, 딸기 토마토 등)
과일 주스
일부 야채 (양파, 감자, 고구마, 콩)
인공 감미료와 인공 향신료
유제품 (유우, 치즈, 요거트)
초콜릿
글루텐
자극적인 음식
- 동반되는 전신 증상

2007년 IC와 전신 자가면역질환과의 관련성을 평가한 논문에서는
일반인에 비해서 IC 환자분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면역관련 질환을 분석했습니다.
알러지 : 전체 IC 환자의 41–47%에서 발생. 이는 일반인에 비해서 2배 높은 발병 위험
괴민성 대장 증후군 : 25.4%에서 발생. 일반인에 비해 2–9배 높은 발병률
섬유 근육통 : 12.8%에서 발생. 일반인에 비해 4배 높다
염증성 장 증후군 : 7.3%에서 발생. 일반인에 비해 100배 높다
전신 홍반 루푸스 : 1.7%에서 발생. 일반인에 비해 34배 높다
류마티스 관절염 : 4–13%에서 발생. 일반이네 비해 10배 높다
쇼그렌증후군 : 7.2%에서 발생. 일반인에 비해 15배 높다.
쇼그렌증후군과 유사한 상태 : 19%
이 연구에서 볼 수 있듯이 IC 환자 중 26.2%는 쇼그렌증후군 혹은 유사한 질환이 있다고 확인되었습니다.

이 논문의 Abstract에서
간질성 방광염과 쇼그렌증후군 사이에는 매우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M3R에 대한 자가항체가 병리일 것이라고 추정된다
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Sjogren's sydrome(SS)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Rober I. Fox의 책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간질성 방광염은 쇼그렌증후군에 흔하게 발생하고증상의 정도는 일반인에게 발생한 경우보다 심할 수 있다
건조증으로 인해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과방광에 존재하는 M3R에 대한 자가항체가 병리적 원인이 된다
만약 쇼그렌증후군 환자분들이 소변을 자주 보거나, 야간에 소변이 잦거나, 급박하게 화장실을 가게 되면서, 세균검사에서 음성이 나온다면, 간질성 방광염일 가능성이 높다. SS 환자들에게 이러한 방광 증상은 일반인에 비해서 20배 많이 발생한다
IC/BPS의 치료 방법과 주의 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IC는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 진단되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길게는 2-3년) 진단이 늦어지는 동안 환자의 불편함이 지속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 사이 잘못된 치료를 받게 되면 면역 질환이 악화될 수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AUA)에서 제시간 가이드라인에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치료 효과가 없을뿐더러 내성으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고
자가면역질환 자체를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AUA 치료 가이드라인 second-line에 먹는 약으로 amitriptyline 사용을 추천했습니다. 이 약물은 삼환계 항우울제로 분류되며, 항콜린 작용이 있습니다. 항콜린 작용이란 방광에 존재하는 M3R을 억제한다는 의미이며 그 결과 방광 수축이 감소해서 소변보는 횟수를 줄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 약은 침샘, 눈물샘의 M3R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SS 환자들에게는 입마름과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지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게 됩니다.
다른 약으로 Cimetidine 도 추천됩니다. 이 약은 무스카린성 길항제로, 역시 항콜린 작용이 있습니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기도 하며, amitriptyline 과 마찬가지로 침샘 눈물샘의 분비도 억제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hydroxyzine도 사용할 수 있는데, 항히스타민 작용이 있고 역시 점막을 말리는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M3R은 침샘과 방광에 모두 존재하고
쇼그렌증후군은 이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와 자가면역반응이 발생합니다.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증상이지만
침 분비량이 감소할 때에는 M3R을 활성화시켜야 하고
소변을 자주 볼 때에는 M3R을 억제시켜야 하기 때문에
각각 증상에 처방되는 약은 서로 반대되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한 가지 증상 개선을 위해 처방한 약물은 다른 증상을 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SS 환자들이 IC 약을 복용할 때에는 부작용 발생 여부를 잘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살라겐을 복용하면 소변을 자주 보거나 IC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방광염 약을 복용하면 입이나 눈이 더 마를 수 있다는경험담과 후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을 기억하시고, 치료에 임하시면 좋겠습니다.

IC는 자가면역성 염증도 발병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치료(방광팽창술, 고주파 치료, 약물치료, 보톡스)에 반응이 적을 때에는
면역균형을 맞춰 주는 것 좀 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 길에 이레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방광염이 자주 재발하는데 쇼그렌증후군과 관련이 있나요?
A1. 가능합니다. 쇼그렌증후군의 자가면역 염증이 방광 점막에도 영향을 미쳐 간질성 방광염(IC/BPS)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세균 배양에서 음성인데도 빈뇨, 하복부 통증, 급박뇨가 반복된다면 감염성 방광염이 아닌 간질성 방광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Q2. 간질성 방광염은 일반 방광염과 어떻게 다른가요?
A2. 세균 감염이 원인인 일반 방광염은 항생제로 치료되지만, 간질성 방광염은 자가면역·신경성 기전에 의한 방광벽의 만성 염증이므로 항생제가 효과가 없습니다. 방광 충만 시 악화되고 배뇨 후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통증 패턴이 특징적입니다.
Q3. 간질성 방광염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나요?
A3.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카페인, 알코올, 매운 음식, 산성 과일)을 줄이고, 규칙적인 배뇨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자가면역 염증을 조절하는 치료가 방광 점막 회복에 도움이 되며, 방광팽창술이나 약물치료에 반응이 적을 때 면역 균형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