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루푸스 환자에게 동반되는 갑상선 질환 — 흡연과 쇼그렌증후군이 위험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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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인데 갑상선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해요. 두 질환이 관련이 있나요?"
루푸스와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은 공통된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376명의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그 빈도와 위험인자를 알아보겠습니다.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이란 무엇일까요?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AITD)에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 질환 | 특징 |
|---|---|
| 그레이브스병 | 갑상선기능항진 |
| 하시모토 갑상선염 | 갑상선기능저하 |
이들은 TPOAb, TgAb, TSHRAb 등의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공격하여 발생합니다. 단독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루푸스나 쇼그렌증후군 같은 전신 자가면역질환에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참고로, 자가면역질환은 '면역력이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면역관용(immunological tolerance)이 상실되어 자기 자신의 조직에 결합하는 자가항체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는 질환입니다.
루푸스 환자에서 갑상선 질환은 얼마나 흔할까요?
376명의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한 2014년 연구 결과입니다.

| 항목 | 수치 |
|---|---|
| 대상 환자 | 376명 (91.8% 여성, 평균 36세) |
|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 동반율 | 12% |
| 갑상선기능저하증 발생률 | 26% |
| TPOAb 양성률 | 21.2% |
| TgAb 양성률 | 10.2% |
루푸스 환자 8명 중 약 1명은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루푸스 환자에서 갑상선 질환이 잘 나타날까요?
다변량 분석(multivariate analysis) 결과, 네 가지 위험인자가 확인되었습니다.
| 위험인자 | 위험도(adjusted OR) |
|---|---|
| 쇼그렌증후군 동반 | 23배 |
| Anti-CCP 항체 양성 | 10.3배 |
| 흡연 | 6.9배 |
| 커피 | 통계적 유의 |

특히 쇼그렌증후군이 동반된 경우 위험도가 23배나 높아진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루푸스와 쇼그렌증후군이 함께 있는 분이라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 루푸스와 갑상선 질환이 같이 나타날까요?
두 질환은 공통된 유전적 소인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 HLA 유전자: HLA-DRB1*0301 등
- 비-HLA 유전자: CTLA4, PTPN22 등
이런 유전적 배경이 겹치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 여러 자가면역질환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루푸스 환자의 약 12%에서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이 동반됩니다. 쇼그렌증후군 동반(23배), Anti-CCP 양성(10.3배), 흡연(6.9배)이 주요 위험인자이므로, 해당 요인이 있는 분은 갑상선 기능을 정기적으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Q1. 루푸스 환자에서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은 얼마나 흔한가요?
A1. 376명 대상 연구에서 약 12%의 루푸스 환자에게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이 동반되었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은 26%에서 발견되었습니다.
Q2. 루푸스 환자에서 갑상선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A2. 쇼그렌증후군 동반(23배), Anti-CCP 항체 양성(10.3배), 흡연(6.9배)이 주요 위험인자입니다. 특히 흡연은 교정 가능한 인자이므로 금연이 강력히 권고됩니다.
Q3. 자가면역질환은 면역력이 약해서 생기는 건가요?
A3. 아닙니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관용이 상실되어 자기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항체가 만들어지는 질환입니다. '면역력 저하'와는 다른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