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전신 경화증 (Systemic Sclerosis) 치료 한약은 어떤 작용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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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신도시 이레 한의원 입니다.

최근에 전신경화증 초기 증상으로 한의학 치료를 시작하신 여성분이 계십니다.
오랜 시간 손가락 부종, 레이노병, 관절의 통증, 손가락 끝의 궤양을 앓아오셨는데
근래 들어서 입 주변에 방사성 주름(radial furrowing)이 생기면서 입술이 얇아지는 모양의 변화가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앞 이빨이 도드라지게 보이기 때문에 얼굴 모양을 mauskopf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전신경화증(Systemic sclerosis, SSc)은 광범위인지, 제한인지 구분을 해봐야 하는데
이 분류에 따라서 심각한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미리 예측해 보게 됩니다.
광범위 전신경화증인 경우에는 석회증과 혈관확장증이 적게 발생하는 반면에
폐섬유화증은 65%에서 / 콩팥위기(renal crisis)는 약 25%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좀 더 세심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제한 전신경화증에는 중복증후군(overlap syndrome)이 좀 더 자주 발생하는데
쇼그렌증후군, 근육엄, 관절염 등의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동반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한편 루푸스, 전신경화증, 다발근염 등의 결합조직질환이 중복적으로 발생하는 혼합결합조직질환도 감별해야 합니다. 혼합결합조직질환은 확실한 특징이 모두 나타나기까지 몇 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레이노현상 / 관절통 / 관절염/ 손가락 부종 / 식도 기능장애 / 폐 질환 / 건조증 등이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랫글을 참고해주세요
전신경화증은 자가면역성 염증으로 인해 피부를 비롯한 다양한 조직에 섬유화가 진행되는 특징이 있는 질환입니다.
피부의 조직 검사 소견상 T cell의 침윤이 두드러지게 관찰되는데요
특히 CD4+ T cell이 질환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세포에서 분비되는 IL-4, IL-13은
TGF-beta의 분비를 촉진하게 되며
이는 섬유세포를 활성화하여 섬유세포가 과증식하고 주변 조직에 콜라겐의 분비를 증가시킴으로
피부와 장기조직의 섬유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한편 B cell에서는 다양한 자가항체를 분비하여 자가면역성 염증을 유도하게 되는데요
Anti-Scl70 autoantibodies (Topoisomerase 1)
Anti-Centromere Antobodies
Anti-RNA polymerase III autoantibodies
Anti-U3 RNP autoantibodies
Anti-Th/TO autoantibodies
Anti-PM autoantibodies
Anti-U1-RNAP autoantibodies
Anti-cardiolipin autoantobides 등이 그것입니다.
이들은 광범위 / 제한 / 중복증후군 등 질환에 따라 다른 분포를 보이며 관련 증상의 발현에도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면 Anti-scl70 이 양성인 경우는 관벙위 전신경화증에 좀 더 많고, 폐섬유화 중이나 신장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게 되며 Anti-Centromere antibodies는 제한 전신경화증에 더 많고, 레이노현상 폐동맥 고혈압, 석회화증, 건조증의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전신경화증에 대한 치료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줄이고, 조직이 섬유화되는 것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전신경화증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처방에는 温阳化浊通络方이 있습니다.
중국의 논문 검색 사이트 cnki에서 이 처방에 관련된 연구를 찾아보면 총 23편의 논문이 검색되고 있습니다.
이 중 여려 편의 논문에서 한약이 TGF-b-Smad3 신호전달 과정을 억제함으로써 항섬유화작용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는데요, 그 중 Cellular physiology and biochemistry라는 학술지에 실린 논문 한편을 보겠습니다.

이 연구에는 SSc 환자 8명과 일반인 대조군 10명이 참여하였으며, 동시에 실험실 연구도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결과는
한약은 섬유세포로부터 콜라겐과 섬유 결합도(fibronectin)가 분비되는 정도를 억제할 수 있다.
이 과정은 Smad3/Fli-1 발현의 감소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그 결과 TGF-beta의 발현이 감소하였다.
그 외에도 다수의 논문이 비슷한 결과를 확인해주었습니다.

한편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한약이 Wnt/b-catenin 신호전달 과정을 억제하여 섬유화가 되는 것을 막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위 연구는 Bleomycin-induced SSc mouse model 을 이용한 실험실 연구입니다.
한약을 투여한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서
GSK3b, DKK1의 발현은 증가하였고
Wnt1, B-catenin, TCF4, cyclin D1, survivin, VEGF, CTGF, FN1, collagen I, III의 발현량은 감소하였습니다.

cyclin D1, survivin, VEGF, CTGF 등은
Fibrobast를 활성화시켜 피부와 장기의 실질조직(ECM)에 섬유질을 쌓이게 하는 물질입니다.
한약은 이런 물질의 생성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데
이는 Wnt signal pathway를 억제함으로 가능했습니다.
2016년의 또 다른 연구에서도(Han et al. 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2016) 16:69 )
한약은 Survivin, Cyclin D1의 발현 감소를 통해 SSc 환자의 섬유화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인천 이레 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경화증 국소 경화증 등의 자가면역질환을 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면역 질환은 초기 단계에서는 진단이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명확한 질병으로 진단되기 전 단계 즉 준임상단계(subclinical disease)에는 한의학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전신경화증은 어떤 종류로 나뉘며 각각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1. 전신경화증은 미만성과 제한성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미만성 전신경화증은 섬유화가 얼굴과 몸통까지 확산될 수 있고, 폐섬유화(65%), 폐동맥고혈압, 신장 위기(25%) 등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높으며 5년 생존율이 약 80%입니다. 제한성은 주로 손과 얼굴에 국한되며 레이노현상이 주 증상이고, 5년 생존율이 약 90%로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습니다.
Q2. 전신경화증에 대한 한약 치료는 어떤 원리로 작용하나요?
A2. 전신경화증의 핵심 병리는 자가면역성 염증과 조직 섬유화입니다. 한약은 CD4+ T 세포에서 분비되는 IL-4, IL-13을 조절하여 TGF-beta 활성을 억제하고, 이를 통해 섬유세포의 과증식과 콜라겐 과다 분비를 줄여 섬유화 진행을 억제합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 温阳化浊通络方이 있으며, 항염증과 항섬유화 효과가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Q3. 전신경화증에서 검출되는 자가항체의 종류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나요?
A3. 네, 검출되는 자가항체에 따라 질환의 양상과 합병증 위험이 달라집니다. Anti-Scl70(Topoisomerase I) 양성인 경우 미만성 경화증과 폐섬유화, 신장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며, Anti-Centromere 항체 양성인 경우에는 제한성 경화증과 레이노현상, 폐동맥고혈압, 석회화, 건조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항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