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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이레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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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안구건조증,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이레 한의원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갱년기 호르몬 대체 요법, 혹시 안구건조증을 더 심하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요?

안구건조증과 호르몬 대체 요법의 관계를 설명하는 대표 이미지

갱년기 여성이 증상 완화를 위해 복용하는 호르몬 대체 요법(HRT)은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25,66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은 호르몬제제를 복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안구건조증 위험을 약 69% 높였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쓴 복합제제도 위험을 약 27% 높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안구건조증은 왜 생길까 — 분비 부족과 증발 과다

안구건조증은 크게 눈물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와, 만들어진 눈물이 지나치게 빨리 증발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기전은 서로 겹쳐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눈물 분비가 줄어드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꼽힙니다.

  • 쇼그렌증후군
  • 눈물샘 막힘
  • 신경반사의 저하
  • 약물 (베타차단제, 일부 신경과약물, 항히스타민제제 등)
  • 노화(aging)

눈물의 증발이 과도해지는 경우의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안검 피지선의 분비량 감소
  • 조리개의 이상
  • 낮은 눈깜빡임 속도

이 밖에도 라식수술, 비타민 에이 등의 영양부족, 렌즈 사용 같은 요인이 작용하기도 합니다.

눈물막이 무너지는 과정 — 삼투압과 염증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 눈물의 삼투압이 높아지고, 그 결과 눈물막의 안정성이 손상됩니다. 눈물막이 무너지면 안구표면이 손상되고 수분이 부족해지며, 동시에 염증이 더해지면서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단순히 "눈이 마르는" 문제가 아니라, 표면 손상과 염증이 함께 진행되는 상태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눈물막 손상과 염증으로 진행되는 안구건조증의 기전을 보여주는 이미지

일단 안구건조증이 확인되면, 그 배경에 쇼그렌증후군, 당뇨, 자율신경 문제, 약물 부작용 같은 원인질환이 있는지 먼저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증상을 부추기는 악화요인이 있다면 이를 찾아 제거하는 것이 관리의 출발점이 됩니다.

갱년기와 호르몬 대체 요법(HRT)이라는 변수

안구건조증, 구강건조증처럼 분비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은 갱년기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갱년기 이후에는 여러 이유로 호르몬제제(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를 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HRT는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고 일부 부인과 질환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입니다. 다만 그 이면에는 다양한 부작용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안구건조증과의 관련성도 그중 하나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25,665명을 추적한 연구가 보여준 것

HRT와 안구건조증의 관계를 따져본 한 연구에서는 갱년기 여성 25,665명을 다음 세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 대조군: 호르몬제제를 복용하지 않는 여성
  • 에스트로겐만 단독으로 사용한 여성
  • 에스트로겐 + 프로게스테론 복합제를 사용한 여성

이렇게 나눈 뒤 HRT 시작 전, 그리고 12개월·36개월·48개월 시점에 안구건조증 상태를 조사하고 통계적으로 분석했습니다.

호르몬 대체 요법 그룹별 안구건조증 발생률을 비교한 표 이미지

심각한 안구건조증 증상을 호소한 비율,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된 비율, 그리고 둘을 합한 비율은 그룹마다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룹별 안구건조증 비율 (미복용 vs 복합제 vs 에스트로겐 단독)

  • 심각한 증상 호소: 2.7% vs 4.4% vs 5.9%
  • 안구건조증 진단: 3.3% vs 4.7% vs 6.7%
  • 증상 또는 진단을 합산: 4.5% vs 6.6% vs 9.1%

세 지표 모두 호르몬제제를 쓰지 않은 그룹이 가장 낮고, 에스트로겐 단독 그룹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일관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위험도로 풀어보면 — 단독요법 69%, 복합제 27%

통계 분석을 통한 안구건조증 위험도 상승 결과를 정리한 표 이미지

이 수치를 통계적으로 정리하면 핵심은 위험도 상승으로 요약됩니다.

  • 에스트로겐 단독 호르몬제제를 복용한 갱년기 여성은, 복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심각한 안구건조증 증상을 보이거나 진단될 위험이 약 69%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복합제제(에스트로겐 + 프로게스테론)를 복용한 경우의 위험도 상승은 약 27%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호르몬 요법이라도 어떤 조합을 쓰느냐에 따라 안구건조증에 미치는 영향의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갱년기 안구건조증 관리에서 이득과 손실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상징하는 이미지

이미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 이득과 손실 따져보기

쇼그렌증후군 등으로 이미 심한 안구건조증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호르몬제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이 약물이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드는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HRT를 통해 얻는 이득과 부작용으로 인한 손실을 함께 저울질해, 복용을 계속할지 여부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가 판단으로 약을 중단하기보다는 처방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 루푸스, 항인지질항체증후군, 류마티스 관절염, 베체트병 등의 자가면역질환과 이와 관련된 구강작열감증후군, 안구건조증, 혀 통증 등을 주로 진료하며, 증상을 부추기는 약물·생활 요인까지 함께 살펴 관리 방향을 잡습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호르몬 대체 요법(HRT)을 받으면 반드시 안구건조증이 생기나요?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연구에서는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이 미복용 대비 위험을 약 69%, 복합제제가 약 27% 높이는 경향이 확인되어, 발생 가능성이 다소 올라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에스트로겐 단독과 복합제 중 안구건조증에는 어느 쪽이 더 영향을 주나요?
연구 결과만 보면 에스트로겐 단독 그룹의 안구건조증 비율(증상·진단 합산 9.1%)이 복합제 그룹(6.6%)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약물 선택은 개인의 전반적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의료진과 결정해야 합니다.

Q. 이미 안구건조증이 심한데 갱년기 증상도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HRT로 얻는 이득과 안구건조증 악화라는 손실을 함께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임의로 약을 끊기보다는 안과·부인과 등 처방 의료진과 상의해 복용 지속 여부와 대안을 점검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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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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