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구강 편평태선 - 자가면역질환과의 관련성이 높습니다
목차
송도 신도시 이레 한의원입니다.

최근 저희 한의원에서 편평태선으로 치료 중이신 50대 여성분이 계십니다.
3년 전 즈음 입안의 양쪽 뺨 안에 그물 모양 흰 막이 나타나면서 시작되었는데요
매운 음식을 먹을 때 그 부위가 조금씩 화끈거렸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발적인 통증, 작열감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으셨다고 합니다.
1년이 지나서 다시 재발했을 때에는 손목, 손등 쪽에 붉은색 작은 반점들이 올라왔는데
구강 편평태선과의 관련성은 생각하지 못하고
몇 군데 피부과를 다니면서 대증치료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피부 증상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다시 이레 한의원을 찾아주셨습니다.
이분의 과거력을 살펴보면 10여 년 전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수년간 약을 복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약 85% 이상은 그레이브스병이 그 원인이 됩니다.
그레이스브병은 갑상선 조직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즉 이 여성분은 10여 년 전부터 자가면역성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은 한번 발생하면 쉽게 가라앉지 않으며
한가지 질환으로 진단이 된 이후에는
생활관리와 적절한 치료 위험요소의 회피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동반되거나, 한번 치료가 된 이후에도 다시 재발할 위험성이 높은 만성 질환입니다.
구강편평태선 역시 자가면역성 염증이 그 원인 된다는 근거들이 많이 있습니다.
2008년의 한 연구에서
320명의 구강 편평태선(OLP) 환자들의 혈액을 채취하여
자가항체의 농도를 측정해보았는데요
195명(60%)에게서 자가항체 양성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가항체(Autoantibodies)란 B cell, Plasma cell에서 분비되는 항체의 일종으로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의 외부물질이 아닌, 내 몸에서 존재하는 물질의 일부를 타겟으로 하여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작용을 합니다.
어떤 자가항체가 발견되는가에 따라서 자가면역환의 이름이 달라지는데요
이를테면 Anti-CCP antibodies는 류마티스관절염에 특징적으로 발견되고
Anti-dsDNA antibodies는 루푸스에
Anti-ssA antibodies는 쇼그렌증후군, 루푸스, 항인지질항체증후군 등에서 특징적으로 검출됩니다.
이런 식으로 자가항체가 발견되면 자가면역질환으로 진단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과거의 다른 연구들에서는
OLP 환자의 27% - 82%에게서 자가항체가 검출되었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보고된 케이스를 종합해보면
OLP와 관련된 자가면역질환에는
중증 근무력증, 쇼그렌증후군, 궤양성 대장염, 건선, 루푸스, 셀리악병, 하시모토 갑상선염 등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높은 연관도를 보이는 질환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인데요.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약 95%를 차지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그동안 발표된 Case-control study를 종합해보면
OLP 환자들에게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발생할 위험도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서 약 2.63배 높다고 분석되었습니다. (OR 2.63 [1.95 , 3.54])
(참고 : Li D, Li J, Li C, Chen Q and Hua H (2017) The Association of Thyroid Disease and Oral Lichen Planus: A Literature Review and Meta-analysis. Front. Endocrinol. 8:310. )

구강편평태선은 자가면역성 염증으로 인해 구강내 병변이 발생하고 이로인한 통증 화끈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손톱, 손등, 손목, 발, 성기 부위에도 연관된 편평태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해봐야 합니다. 질환이 한번 생기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면서 수년씩 지속되기도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확한 치료를 받으면서 생활관리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환자분들께서 꼭 알고 있어야 할 사실
OLP는 전염되나요?
손톱이 갈라지고, 손등 손목에 오돌토돌 올라오는데 관련이 있나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계속 펴도 되나요?
암이랑 관련성이 어느 정도인가요? 등등 중요한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있습니다.
구강 편평태선과 혀 통증 (구강작열감 증후군)
편평태선은 나은 것 같은데, 그 부위가 화끈거리기 시작하더니 혀까지 화끈거리고 아프며, 매운 것을 못 먹겠는데 관련이 있는 건가요?
구강편평태선에 대한 한의학 치료 효과
스테로이드를 쓰면 좋아지는 듯했다 재발하곤 하는데, 한의학 치료가 도움이 될까요?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구강 편평태선이 자가면역질환이라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A1. 2008년 연구에서 320명의 구강 편평태선(OLP) 환자 중 60%(195명)에게서 자가항체 양성 반응이 확인되었으며, 다른 연구들에서도 27-82%의 높은 자가항체 검출률이 보고되었습니다. 자가항체는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면역 반응의 핵심 지표로, OLP가 단순한 구강 질환이 아닌 자가면역성 염증에 기반한 질환임을 보여줍니다.
Q2. 구강 편평태선 환자에게 동반될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2. OLP와 관련된 자가면역질환으로는 하시모토 갑상선염(가장 높은 연관도, 발생 위험 2.63배), 중증 근무력증, 쇼그렌증후군, 궤양성 대장염, 건선, 루푸스, 셀리악병 등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 글의 사례처럼 과거 그레이브스병(자가면역성 갑상선항진증)을 앓았던 분이 수년 후 구강 편평태선이 발생하는 것은 자가면역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Q3. 구강 편평태선이 피부에도 나타날 수 있나요?
A3. 네, 구강 편평태선은 구강 점막뿐 아니라 피부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사례처럼 구강 증상 발생 후 손목, 손등 등에 붉은색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부 편평태선은 보통 1-2년 내에 호전되지만, 구강 편평태선은 수년에서 수십 년간 지속될 수 있어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피부와 구강에 동시에 증상이 있다면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종합적인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