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안구건조증 악화 요인 어떤 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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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악화 요인 어떤 것이 있을까요

최근 이레한의원에서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 SS)으로 한의학 치료를 받고 계신 50대 여성 환자분이 계십니다.
"요즘 유난히 눈이 뻑뻑하고 따가워요. 겨울이라 실내 난방을 켜는데, 그럴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진료실을 찾기 전까지 이 환자분은 본인의 증상이 단순히 쇼그렌증후군 자체 때문이라고만 생각하셨습니다.
그런데 환경 노출 이력을 자세히 여쭤보니, 매일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고, 건조한 실내에서 근무하며, 집에서는 가습기 사용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과연 환경 요인이 안구건조증을 얼마나 악화시킬 수 있을까요?
환경 노출과 안구건조증 — 논문에서 확인된 연관성

Duarte, Bruna, et al. "Environmental Drivers of Dry Eye Disease: A Narrative Review of Pollutants, Climate, and Indoor Exposures with Practice Recommendations." Ophthalmology and Therapy (2026): 1-21.
2026년 캄피나스 대학 Bruna Duarte 등이 Ophthalmology and Therapy에 발표한 논문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기후 요인 — 온도, 습도, 바람, 자외선의 영향

기후 조건은 안구 표면 항상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논문에서는 온도, 습도, 풍속, 고도, 이슬점, 자외선(UV) 등이 눈물막 안정성을 교란하고 증발을 촉진하며 안구 표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저온 환경(<10~15°C) 에서는 눈물 증발률 증가, 지질층 두께 감소, 안구 표면 온도 하강이 관찰되며, 마이봄 분비물이 굳어져 마이봄샘 개구부가 좁아지고 지질 분비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높은 안구 표면 온도(>35~40°C) 및 고온 환경(>40°C)은 지질 성질 변화를 초래하여 눈물막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상대습도(RH)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낮은 습도(<30~40%) 는 눈물 증발 증가, 안구 표면 자극 악화와 관련이 있으며, 환자들은 눈물 파괴시간 단축, 지질층 안정성 저하, 전반적 눈물 생산 감소를 보입니다.
반면 과도하게 높은 습도(>60~70%) 는 미생물 성장을 유도하여 마이봄샘 기능장애 및 감염성 안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풍속(>3~5 m/s), 이슬점, 고도, 자외선 노출도 안구건조증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면 눈물 증발이 가속화되고, 고도가 높은 환경은 저온, 자외선, 산소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기오염 —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의 영향

대기 오염물질은 도시화·산업화 지역에서 안구 표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요 환경 요인입니다.
주요 오염물질로는 미세먼지(PM2.5, PM10), 이산화질소(NO2), 오존(O3), 이산화황(SO2), 일산화탄소(CO)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눈물막 불안정, 염증 유발, 산화 스트레스 증가, 안구 표면 항상성 교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수행된 역학 연구들은 오존(O3) 및 이산화질소(NO2) 농도 상승이 안구건조증 증상 및 진단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네덜란드 및 아르헨티나 인구 기반 연구에서도 WHO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PM2.5(>12 ug/m3) 또는 NO2 노출이 안구건조증 유병률 증가와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이산화질소는 점막 조직 투과력이 높아 PM2.5, PM10보다 일관되게 안구 표면 병리와 관련성을 보였습니다.
담배 연기는 6,000가지 이상의 화학 성분을 포함하며, 미세먼지, 휘발성 유기화합물, NO2, CO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능동 흡연 및 수동 흡연 노출은 지질층 파괴, 눈물막 불안정, 눈물 파괴시간 단축, 산화 스트레스 증가, 자가포식(autophagy) 기능 장애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뮤신 생산 변화 및 술잔세포 밀도 감소도 흡연자에서 관찰되는 눈물 파괴시간 단축의 원인으로 설명됩니다.
실내 환경 — 빌딩 증후군과 디지털 기기 사용

실내 공기질은 특히 빌딩 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 SBS) 맥락에서 중요한 안구건조증 결정 요인입니다. 특정 실내 환경에 머무를 때 비특이적 증상(안구 자극, 목 건조, 두통, 피로감 등)이 발생하고, 환경을 벗어나면 해소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환기 불량, 건축 자재 화학물질 방출, 미생물 오염, 습기, 곰팡이, 부유 미세먼지 등이 기여 요인입니다.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사무실 근로자 대상 역학 조사에서는 에어컨 사용 및 제한된 공기 흐름이 있는 건물에서 안구 표면 관련 증상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오래되고 유지 보수가 미흡한 건물일수록 집락형성단위(CFU) 수치가 높았고, 습도가 낮을수록 안구 증상이 악화되었습니다.
장시간 디지털 기기 사용은 실내 환경 노출과 겹쳐지는 생활 습관 요인입니다. 화면 응시 시간이 길어지면 눈깜박임 빈도가 감소하고, 불완전 깜박임이 증가하며, 눈물 증발이 가속화되고 눈물막이 불안정해집니다.
이러한 기전은 안구건조증 발생 및 증상 악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저습도, 미세먼지, 화학 자극제가 존재하는 실내 환경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 안구 표면 항상성이 더욱 손상됩니다. 환자들은 건조감 악화, 이물감, 시력 변동을 호소하며, 객관적으로는 눈물 파괴시간 단축 및 안구 표면 염색 증가가 관찰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하면 눈이 더 건조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미세먼지(PM2.5, PM10)는 안구 표면에 직접 접촉하여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눈물막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Q. 쇼그렌증후군이 있는 경우 환경 관리가 더 중요한가요?
A. 네,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이미 안구 표면 염증과 눈물 분비 저하를 초래합니다. 여기에 환경 요인(저습도, 대기오염, 장시간 화면 사용 등)이 더해지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환경 관리 및 개인 맞춤형 치료가 필요합니다.
Q. 실내 습도를 어느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을까요?
A. 논문에서는 실내 상대습도 40~60% 유지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가습기 사용 시 정기적 청소로 위생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천 송도 국제 신도시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한의학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환경 노출 이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증상 개선과 악화 방지에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환경 위험 요인 평가, 생활 습관 교육,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을 통해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도록, 그 과정에 이레한의원이 동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