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섬유근육통 진단 시 감별해야 할 3가지 질병 - hEDS, HSD, G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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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종종 이런 경우를 만납니다.
원장님, 섬유근육통 진단을 받았는데, 다른 병원에서는 관절이 너무 유연한 게 문제라고 해요. 둘 다 맞는 건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섬유근육통 진단 과정에서 반드시 감별해야 할 질환 중 관절 과유동성 관련 질환 3가지가 있습니다. 이름이 복잡하지만, 알기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hEDS, HSD, GJH란 무엇인가요?

- hEDS (과유동형 엘러스-단로스 증후군) — 유전성 결합조직 질환.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유연하고, 피부가 잘 늘어나며, 만성 통증이 동반됩니다.
- HSD (과유동성 스펙트럼 장애) — hEDS 진단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관절 과유동성으로 인한 증상이 있는 상태입니다.
- GJH (전신 관절 과유동증) — 관절이 정상 범위 이상으로 유연한 상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섬유근육통과 왜 헷갈릴까요?

최근 11편의 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hEDS/HSD 환자에서 섬유근육통이 동시에 진단되는 비율이 매우 높았습니다.
겹치는 증상들:
| 증상 | 섬유근육통 | hEDS/HSD |
|---|---|---|
| 만성 전신 통증 | ○ | ○ |
| 극심한 피로 | ○ | ○ |
| 수면장애 | ○ | ○ |
| 인지 기능 저하 | ○ | ○ |
| 자율신경 이상 | ○ | ○ |
| 관절 탈구/아탈구 | △ | ○ |
| 피부 과신전성 | ✗ | ○ |
왜 감별이 중요한가요?

치료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섬유근육통은 중추 감작이 핵심이므로 신경계 안정과 운동 요법이 중심
- hEDS/HSD는 결합조직 약화가 근본이므로 관절 안정화와 근력 강화가 우선
- 둘 다 가지고 있다면 복합적 접근이 필요
한의학에서의 접근
한의학에서는 관절이 과도하게 유연한 상태를 '근골이 약하다(筋骨不固)'고 봅니다. 간(肝)이 근(筋)을 주관하고 신(腎)이 골(骨)을 주관하므로, 간신(肝腎)을 보하여 근골을 강화하는 것이 기본 치료 방향입니다.
섬유근육통이 동반된 경우에는 여기에 기혈 순환 개선과 신경계 안정 처방을 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관절이 유연하면 무조건 hEDS인가요?
A1. 아닙니다. 단순히 유연한 것(GJH)과 질환(hEDS, HSD)은 다릅니다. 유연성에 더해 만성 통증, 피부 문제, 가족력 등이 동반될 때 진단을 고려합니다. Beighton 점수 등으로 평가합니다.
Q2. 섬유근육통과 hEDS를 동시에 가질 수 있나요?
A2. 네, 상당히 흔합니다. 두 질환이 공존하면 통증이 더 심하고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감별이 중요합니다.
Q3. 스트레칭을 많이 하면 도움이 되나요?
A3. hEDS/HSD가 있는 경우, 과도한 스트레칭은 오히려 관절 불안정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관절 범위를 넘지 않는 적절한 근력 강화 운동이 더 중요합니다.